플라스틱 재활용률 높일 방안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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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재활용률 높일 방안 마련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03.0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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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음식을 주문하는 배달음식서비스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다.
배달음식의 플라스틱용기 사용은 1개 메뉴당 평균 18.3개(147.7g)가 사용된다고 한다.

이는 배달음식 이용자 1인당 연간 평균 1341.6개(약 10.8kg)의 플라스틱 배달용기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해 이를 줄이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실제 소비자원에 따르면 보쌈, 불고기·김치찌개, 족발 등 30개 음식 배달에 사용된 플라스틱 용기는 1개 메뉴당 평균 18.3개, 147.7g으로 확인되었다. 
예를 들어 배달음식을 일주일에 평균 2.8회 주문할 경우 배달음식 이용자 1인당 연간 약 10.8kg의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이는 국민 1인이 사용하는 연간 플라스틱의 약 12%에 해당하는 양이다. 따라서 탈 플라스틱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배달용기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는 배달앱 사업자와 함께 다회용기 제공 또는 내 그릇 사용 캠페인 등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기간, 예산 등이 한정되어 있어 이 사업이 실질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배달앱·외식 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 
플라스틱 배달용기 중 재활용이 불가능한 재질, 실링용기 등을 제외하면 전체 중량의 45.5%만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플라스틱 배달용기를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로 전환하고, 실링용기는 PP 재질의 뚜껑 형태로, 소형 반찬용기는 일체형 또는 대형으로 표준화하는 등 현재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용기를 개선할 경우 실질적인 재활용률을 약 78.5%까지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 배달 사업자들은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 정부도 플라스틱 배달용기 중 재활용되지 않는 재질을 제한하고 용기 표준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배달음식 주문 시 일회용 수저 안받기, 불필요한 반찬 제외하기 등을 적극 활용하고, 다회용기 또는 내 그릇 사용 등을 통해 친환경 소비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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