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미움으로 변하면 원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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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미움으로 변하면 원수된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03.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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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았던 20대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향후 전북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당선자는 후보시절 전북을 방문해 청사진을 제시했다. 과거 대선에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전북은 변방의 지역으로 치부하고 외면할지 걱정이다. 문재인 정권 5년동안 새만금개발사업은 ‘코끼리비스킷’잔치이고 군산조선소 가동은 허송세월, 자동차공장 폐쇄에는 ‘강 건너 불구경’이었다. 

여기에 검찰 개혁과 사법부 개혁은 ‘언 발에 오줌 누기’식으로 하다말고 책임정치를 해야 하는 집권당은 지지자들의 마음을 허무하게 만들어 말 그대로 사랑이 미움으로 변하니 원수보다 밉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었다. 

아무리 상대 후보의 흠집이 불거져도 한 번 돌아 선 마음은 돌아오지 않다는 말을 증명했다. 여론은 민주당의 주특기인 국회권력을 통해 스타정신을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고 한다. ‘결정장애’라는 핀잔을 들으면서도 끝내 움직이지 않은 통치자에 대한 지지자들이 화를 낸 것이다. 전북은 ‘바람 앞에 촛불’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그나마 자주재원과 인적인프라가 열악한 환경에서 전북인재의 등용과 예산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될 것이라는게 시민 분위기 이다. 아시아 4강의 대한민국이 보수정권으로 이양됐다는 외신보도에 개혁입법 또는 개혁 추진동력의 상실이 우려된다. 이제는 지방선거이다. 앞으로 남은 3개월동안 민주당의 전략에 따라 또 한 번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용서와 화해는 진실이 밝혀져야 가능하다. 가해자 없는 피해자가 존재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앞으로 계속되는 유권자의 심판이 남아있다. 공정하고 바른 선거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짚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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