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정읍천 샘골다리와 정주교 사이에 있는 인도교가 은하수길로 재탄생해 새로운 야간 볼거리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시는 정읍천 주요 교량을 활용한 경관조명 사업의 하나로 초산동 죽림폭포 앞에서 시기동 주민센터를 연결하는 연장 70m, 폭 4m의 인도교를 은하수길로 조성, 10일부터 개방했다.
은하수길의 조명은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다양한 색의 빛을 뿌리며 화려하고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함은 물론 저녁이 주는 따뜻함과 조용한 분위기로 위안과 힐링을 선사한다.
특히 어두운 밤거리를 야간 보행객들의 안전을 확보했다는 면에서도 시민의 호응이 높다. 수성동 강모씨는 “저녁 산책을 하다 보면 다소 어두워 불안하고 불편했는데 은하수길 조성으로 밝아져서 안심이 될 뿐 아니라 별 등의 아름다운 조명에 마음도 환해진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이곳은 보행자의 통행이 잦은데다 목재 데크 노후로 인해 파손 부위가 늘어나고, 부식과 비틀림 현상이 심해지는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새로운 볼거리 제공과 함께 안전사고를 예방을 위해 은하수길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시 관계자는 “은하수길이 시내 중심에 자리해 있고 보행자 전용으로 차량이 다니지 않아 은하수를 걷는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읍천에 야간 볼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충하며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들어 나감은 물론 낡고 오래된 시설물을 교체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에 앞서 샘골다리와 ㄷ·ㄹ하다리 경관조명, 아양교 은하수길 조성사업을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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