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팡팡 푸른 하늘 속 청정 완주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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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팡팡 푸른 하늘 속 청정 완주 기대해
  • 성영열 기자
  • 승인 2022.04.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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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실시설계 용역 보고회 개최
내년까지 봉동읍 장구리 일원 4.8ha 규모 숲 조성
연 1176kg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 효과

 

조성된 지 20년 이상 된 완주산업단지에 축구장 7개 크기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해 대기질 개선과 기후 조절, 인근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에 적극 나서는 방안이 추진된다.
완주군은 지난 15일 군청 4층 전략회의실에서 박성일 완주군수와 김재천 군의회 의장, 이인숙 군의원, 전북대 이창헌 교수 등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완주산단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실시설계’ 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완주군은 관련 용역을 통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완주산단 내 봉동읍 장구리 일원에 4.8ha(1ha는 축구장 1.5개 면적)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는 기본구상과 방향, 기본계획, 위험지 복구 방안 등을 제시하고 전문가 의견 수렴에 나섰다.
완주군은 이날 “도시환경 개선과 쾌적성 증진, 녹지축 형성 등을 위해 차단숲과 저감숲, 바람길숲을 병행해 조성하고 경관녹지 기능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하천변 차단숲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충분한 관목 식재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완주군은 또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수종 위주로 나무를 심고, 도로변에 있는 공간은 다열 또는 다층식재를 도입해 저감 기능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며 “수종은 산림청에서 권장하는 미세먼지 저감 수종 중 우리 지역 기후에 적합한 수종을 반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가로보도 구간의 경우 바람길숲과 저감숲·차단숲 등을 함께 조성하고, 제방도로 옆 평탄지는 저감숲과 차단숲을 만드는 등 4개 구간별 숲 조성 기법과 도입 수종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박 군수는 이날 “그동안 미세먼지와 탄소 저감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역 산업단지 안에 17ha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는 4단계 입체계획을 세워 3년간 10ha의 숲을 조성하는 등 2단계 사업을 완료했다”며 “이번 3단계 사업이 추진되면 산단 근로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 군의장은 “노후산단 주변에 숲을 조성하는 사업은 주민과 근로자의 건강과 정서 함양에 기여하는 등 여러 효과가 있다”며 “미세먼지 차단과 함께 경관녹지 기능도 보완해 실질적인 기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군은 이번 사업이 추진되면 연간 1176kg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할 수 있으며, 대기질 개선과 열섬 완화 등 기후조절, 소음 감소, 정서 함양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완주군은 또 산단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도시숲 조성으로 아름답고 청정한 전북 만들기 실현과 주민 삶의 질 향상,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완주군은 올 상반기 안에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오는 8월부터 산단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3단계 1차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한편 완주산단은 지난 1989년부터 1997년까지 조성된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산단으로, 주변에 3만5,000여 명의 인구가 집중해 있는 데다 산단 내 거주인구만 1만5000명에 육박하지만 이번 대상지역 내 숲 조성은 전무한 상태여서 관련사업 추진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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