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잘 안 되는 암소에 기술 적용 시 67% 임신 성공
한우 암소의 임신율(수태율)은 농가 소득과 직결된다. 암소의 임신 간격이 길어지면 경영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한우 번식농가에게는 임신이 잘 안 되는 저수태우의 번식 장애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한우 번식농가의 어려움인 저수태우의 번식장애를 발정동기화 기술을 적용해 개선할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진은 한우 저수태우의 임신율을 높이기 위해 ‘시더+지엔알에이치(CIDR+GnRH)’ 방법을 적용한 결과 67% 암소에서 임신이 확인됐다.
분만 경험이 없는 암소는 평균 69.6%, 분만 경험이 있는 암소는 평균 62.5%가 임신됐다.
이 결과에 따라 한우 농가에서 저수태우를 대상으로 CIDR+GnRH 방법을 적용하면 번식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발정동기화 기술을 적용할 때는 반드시 수의사 또는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저수태우 번식률 개선 연구 결과는 ‘한국산학기술논문지’에 게재돼 성과를 인정받았다.
국립축산과학원 박응우 한우연구소장은 “발정동기화 기술은 한우 암소의 임신 간격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한우농가의 소득 향상과 한우 생산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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