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실천으로 시작되는 공사장 안전 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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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으로 시작되는 공사장 안전 새싹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04.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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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소방서 무장119안전센터장 진화수

 

어느덧 계절의 변화는 유난히 추웠던 겨울의 터널을 지나 바람 끝이 따스한 봄을 맞이했다. 동시에 겨우내 늦어진 건축 공사가 활발하게 늘어나면서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으로 긍정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건축 공사가 증가한 만큼 화재 등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성도 매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소방당국은 지속적인 공사현장 지도점검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크고 작은 공사장 화재가 발생되어 건축 관계자와 작업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안전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공사장에서 발생한 용접 화재는 5,524건으로 454명(사망 27, 부상 427)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처럼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발생시키는 공사장 화재! 해마다 끊이지 않고 발생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우선 공사장 내 용접·불티로 인한 화재의 주요 화재원인을 살펴보면 무자격자 용접작업, 관계자 등의 화기취급 현장 감독소홀, 임시소방시설 미설치, 가연물질 제거조치 미이행, 작업 시 현장부주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공사장에서 용접작업을 할 때 발생하는 불티는 약 1,600~3,000℃에 이르는 고열을 발생시키며, 쉽게 비산하여 주변 자재등에 날아들어 화재가 확대될 수 있다.
이러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작업장 반경 10m이내에는 가연물을 쌓아두지 않고 단열재, 우레탄폼, 내장재 등의 자재는 지상층에 별도로 지정된 장소에 보관하여야 한다. ▲둘째, 화재감시자를 지정 배치하고 작업장으로부터 5m이내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셋째, 용접작업을 할 때는 불티가 들어가지 않도록 비산방지 덮개, 용접 방화포 등을 갖추고 작업해야 한다.▲넷째, 관계인 및 작업자의 화재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교육참여와 관심이 필요하고, 공사장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작업자는 무엇보다 안전수칙 소홀 및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인명·재산 피해가 막대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 고창소방서는 공사현장 안전관리 서한문 발송, 공사장 관계자 간담회 및 현장방문 안전지도 실시와 민원업무처리 시 공사장 화재안전수칙과 임시소방시설 설치기준을 배부하는 등 안전대책을 매해 추진하고 있다.
소방기관의 노력만으로 화재예방에 한계가 있으므로 공사장 관계자의 깊은 관심과 협조가 절실히 요구되는 바이다.
소방관서의 화재예방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공사장 화재를 최일선에서 막는 것은 공사장 관계자 안전수칙 준수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함께 한다면 공사장의 안전 새싹을 틔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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