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장의 최종 티켓, 그 주인은 누구?
상태바
30장의 최종 티켓, 그 주인은 누구?
  • 투데이안
  • 승인 2009.09.09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덱스컵 우승상금 1000만 달러(약125억원)를 쥐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어라!


두 차례의 플레이오프 대회를 통해 가려진 70명의 정예선수들은 오는 10일 밤(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몬트의 코그힐G&CC(파71. 738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세 번째 대회인 'BMW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앞선 '바클레이스'와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을 통해 55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친 70명은 플레이오프 최종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 30장을 두고 마지막 서바이벌 경쟁에 나선다.

국내 골프팬의 입장에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와 '타이거 킬러'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의 부진이 안타까울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이들의 부진으로 대회는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지난해 비제이 싱(46. 피지)이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연속 우승해 사실상 최종우승을 확정해 긴장감이 떨어졌던 것에 비해 대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우즈가 연이어 주춤하는 사이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스티브 스트리커(42. 이상 미국)가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5605점으로 4696점의 우즈에 909점을 앞서며 1위 자리를 가져갔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후보 0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우즈로서는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고도 남았을 일이다.

이에 우즈에게는 자신에게 모아지고 있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에서는 절치부심의 각오로 나설 것이 분명하다.

올 시즌 '탱크' 최경주(39. 나이키골프)의 부진과 반대로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2승을 챙긴 양용은에게는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그러나, 현재 페덱스컵 랭킹 15위에 올라있는 양용은은 'BMW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실력이 엇비슷하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승부를 걸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아쉬운 공동11위에 올랐던 나상욱(26. 타이틀리스트)도 기세를 모아 다시 한 번 상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나상욱은 현재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23위로 최종 30인 명단에 오를 가능성은 높지만, 올 시즌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이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앤서니 김(24. 나이키골프)과 위창수(37. 테일러메이드)에게는 상위권의 성적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해 무서운 상승세를 발판 삼아 '우즈의 대항마'로 평가받기도 했던 앤서니 김은 올 시즌 다소 부진한 한 해를 보냈지만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얻었고, 무난한 경기 끝에 현재 34위에 올라있다.

30위까지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앤서니 김의 상위권 진입은 최종 30인을 위한 직행 티켓과 다름없다.

50위에 그치고 있는 위창수에게는 상위권 진입만으로는 모자라다. 우승에 가까운 성적만이 위창수에게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안겨줄 수 있는 필수조건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