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봉기 확산 시발점 가치
고창군은 동학농민혁명의 시작 ‘고창 무장기포지(茂長起包址)’가 5월2일 국가지정 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적으로 지정된 ‘고창 무장기포지’는 공음면 구암리 590번지 일원 19필지가 해당되며 면적은 7390㎡이다.
19세기 중반 이후 70여개 지역에서 발생한 군현 단위의 농민봉기가 국지적인 봉기의 한계를 넘어서 전국적인 농민봉기 확대의 출발점이 된 무장기포의 역사적 의의가 국가문화재(사적) 지정이라는 결과로 인정받았다.
무장기포의 역사성과 장소의 진정성은 ‘수록(隨錄)’, ‘고부민요일기’, ‘전봉준판결선고서’, ‘전봉준공초’, ‘취어’, ‘오하기문’, ‘임하유고’ 등의 여러 사료를 통해 입증됐다.
그간 고창군은 수차례 학술토론회와 전문가 회의, 발굴(시굴)조사, 고지형 분석, 고지도와 현재지도의 지명 및 거리분석 자료, 지금까지 조사된 문헌과 구전자료의 일치 등에서 무장기포지의 장소적 진정성을 확보했다.
고창군수 권한대행 이주철 부군수는 “동학농민혁명은 조선 봉건사회의 부정과 부패의 척결, 반외세의 기치를 내걸고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고자 했던 대규모의 민주항쟁이며, 한국 역사상 최고 최대의 혁명적 사건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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