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일상 회복은 안전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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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일상 회복은 안전으로부터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05.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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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덕진소방서 팔복119안전센터 소방교 박현규

 

2년간 우리를 옥죄어 오던 코로나의 세계적 대유행이 점차 잦아들고 봄의 만연한 기운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5월 가정의 달이 찾아왔다.
올해 5월은 석가탄신일과 어린이날과 같은 공휴일과 더불어 사회적 거리 두기의 해제에 따라 불특정 다수가 운집하는 지역축제 등 많은 단체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의 행복한 기대와는 반대로 봄의 따뜻한 기온과 강한 바람, 건조한 대기는 화재가 발생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최근 5년간(‘17~‘21년) 도내에서는 봄철(3월~5월)에만 3,104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대부분이 부주의(60.2%)와 전기(16.8%)로 인하여 발생하였다.
코로나가 잦아들고 있는 지금 화재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우리의 행복하고 안전한 가정의 달 5월의 행사를 즐기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먹거리 공간(푸드코트, 식당)에서 화기 취급 시 각별히 주의하며, 주방의 후드·덕트 청소를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 주방 화재 발생 시 후드·덕트에 고착되어있는 기름때로 인하여 불이 순식간에 확산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주기적으로 후드·덕트 청소를 해야 하며, 신속한 처를 위해 식용유 화재에 효과적인 K급 소화기를 주변에 비치해두는 것을 권장한다.
둘째, 콘센트와 멀티탭에 자동소화패치를 사용하여 전기 화재 발생을 미연에 방지한다. 자동소화패치란 화재가 발생하면 스티커 내부 미세 캡슐 안의 소화약제가 열 또는 불꽃에 반응해 자동으로 방사되는 소화용구로, 가정을 비롯한 대부분의 장소에 필수품이 된 멀티탭에 무척 효과적인 화재 예방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멀티탭 자체에 캡슐이 내장되어 있는 자동소화 멀티탭도 있어 선택적으로 사용하면 된다.
셋째, 실내 활동 시 비상구 및 피난구를 확인한다.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실내 화재에서 항상 우리가 확인해야 할 것은 비상구와 피난 구이다. 불이 났을 때 사람들이 비상구를 찾을 수 있도록 알려주는 기구인 유도등에 대해 사전에 이해하고 화재 시 신속하게 비상구를 찾아 탈출하는 법을 숙지해야 한다.
충분히 안다고 생각하는 것도 당황하게 되면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계속해서 위와 같은 사항들을 상기시켜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작은 위험 요소도 간과하지 않음으로써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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