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군산 공천탈락 후보들 "지역위원장이 특정 후보 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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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군산 공천탈락 후보들 "지역위원장이 특정 후보 밀어"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2.05.0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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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동시지방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거나 공천이 배제된 군산지역 일부 예비후보들이 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 성지인 호남에서 허술하고 부실한 경선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나기학(군산1), 김진(군산1) 예비후보와 이 지역 신영자(바선거구), 송정이(라선거구), 조경수(라선거구), 김형기(다선거구) 예비후보 등이 참여했다.

나기학 전 도의원은 "지방선거 후보를 선택할 권리는 오직 당원과 시민에게 있으나 지역위원장의 전횡이 나타났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전략공천과 시장 예비후보의 특정 후보 밀어주기 등에 대해 밝히라는 요구가 있었지만 지역위원장은 변명으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기들끼리 상부상조하며 기득권을 지키는 동안 민주당은 뿌리까지 썩어버렸다"며 "중앙당 비대위가 군산지역위원회를 직접 관리하고 특히 위원장의 전횡을 직접 조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예비후보들은 "지역위원회 위원장과 시장 예비후보가 특정 후보를 지원한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과 문자메시지 등을 갖고 있다"며 "일련의 과정을 철저히 감사해 법적 조처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나기학 전 도의원은 지난 2일 도의원직을 사퇴하고 조만간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군산시장에 출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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