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감 선거가 후보 간 고소·고발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천호성 후보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거석 후보를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서거석 후보가 전북대 총장 재직 시절인 2013년 동료교수를 폭행했던 사실은 명백하다”며 “하지만 서 후보는 방송토론회와 SNS 등에서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피해자를 공개 요구하는 등 2차 가해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천 후보는 “이 사건은 당시 언론에도 보도됐고, 구체적인 증거자료도 확보된 상태”며 “서 후보는 반복된 거짓말에 대해 책임을 쳐야한다”며 “당장 도민에게 사과하고 후보를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천호성 후보 측은 늦어도 19일까지는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거석 후보 역시 지난 16일 천 후보를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전주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서 후보는 고소장에서 “천호성 후보가 TV토론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제가 동료교수를 폭행했다는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을 공표했다”며 “이는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할 흑색선전이자 허위사실 공표”라고 전했다.
또한, 서 후보는 “그동안 여러 번 자제하라고 경고했고, 근거가 있다면 밝히라고도 했지만 천 후보 측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만 제시하며 의혹 부풀리기를 계속하다가 급기야 후보직을 사퇴하라는 등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서거석 후보는 “법의 엄중함을 알기에 최대한 법적 조치를 자제해 왔으나, 천 후보의 반성 없는 악의적 태도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며 “흑색선전의 폐해를 끊기 위해서라도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