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경로당서 ‘기억력 검사 하는 날’ 선풍적 인기를 끄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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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경로당서 ‘기억력 검사 하는 날’ 선풍적 인기를 끄는 이유?
  • 성영열 기자
  • 승인 2022.05.1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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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완주군 봉동읍 봉동주공 2차 아파트 경로당에서는 완주군보건소의 ‘우리 마을 기억력 검사 하는 날’이 어르신들이 뜨거운 관심 속에 차분히 진행됐다.
이날 검사는 오늘 날짜와 현재 장소 등을 올바로 인식하는지 알아보는 지남력(指南力) 검사로 시작해 문장외우기와 기억회상 등 기억력 테스트, 숫자 바로 따라 말하기 등 주의력 질문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만 60세 이상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기억력 검사 하는 날’은 치매를 조기에 발견해 완치하거나 중증 상태로 진행되는 것을 억제하고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완주군이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직접 마을 경로당으로 찾아가는 사업이다.
완주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1단계 인지선별검사에서 인지저하로 검진된 어르신에 한해 2단계 진단검사를 할 수 있도록 협약병원으로 안내하고,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진단이 내려진 어르신에 대해서는 치매 원인 규명을 위한 3단계 감별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완주군에서는 지난해 1568명의 인지선별검사에서 17.0%에 해당하는 269명이 ‘인지저하’로 검진을 받았다. 이 중에서 2단계 진단검사를 통해 약 120명이 ‘경도인지장애’와 92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고, 90명은 3단계의 감별검사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완주군보건소의 이연정 건강증진과장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로당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는 1대 1 찾아가는 인지선별검사를 제공하고 있으니 어르신과 가족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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