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지 수거 노인 안전이 우선이다
상태바
파지 수거 노인 안전이 우선이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05.24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성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김덕형

 

대도심 생활주변에서 흔히 새벽시간이나 밤늦은 시간대에 리어커를 끌고 다니며 파지를 줍는 노인들을 볼수 있다. 
차가 씽씽 달리는 도로위를 리어카를 끌고 가는가 하면 유모차를 끌고 다니며 폐지를 줍는 노인들이 많다. 

필자도 직업상 새벽에 출근을 하는 관계로 종종 이들을 마주치게 되는데 특히나 커브길이나 이면도로 골목길에서 불쑥 리어커와 마주치게 될 때면 일순간 움찔 당황하게 된다.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는 여건에서 파지를 줍는 노인들은 항상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운전자는 물론 파지를 줍는 노인들 모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이들 파지를 수거하는 노인들은 고령이고 몸이 불편한 분들이 많은 관계로 상대적으로 리어커 운전이 쉽고 적재된 많은 폐지 운반이 쉬운 자동차 도로로 이동하는 경우도 상당해 인명사고의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시력 및 청력이 떨어진 노인분들의 경우 그만큼 도로위의 차량에 대한 순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경찰에서도 순찰중 마주치는 이들 노인분들에 대해 야광밴드나 반사지를 부착하는 등 사고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는 만큼 무엇보다 파지를 줍는 노인분들 자신부터, 주변의 가족이나 친지들부터 적극적인 위험성 홍보로 더 이상 안타까운 후진국형 사고는 발생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운전자 또한 큰 대로변은 물론 골목길이나 길모퉁이를 운전할 때에도 항상 방어운전 자세를 갖아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 
지금 이순간에도 어두운 밤거리에서 무거운 리어카를 끌고 파지를 찾아 헤메고 있는 노인분들이 있다. 
더욱이 최근엔 파지를 줍는 노인들이 많이 늘어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노후가 행복해야 인생이 행복하다는 말이 있지만 미처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 노인들의 생활은 비참할 수밖에 없다. 
편안한 노후를 보내야 할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할 몫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