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농작업은 2인 이상, 짧게 자주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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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 농작업은 2인 이상, 짧게 자주 휴식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2.06.0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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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불볕더위 대비 농업인 안전보건 관리 행동 요령 안내 

여름철 한낮 논과 밭, 시설하우스 등 그늘이 없는 곳에서 오랜 시간 농작업을 할 경우 두통이나 어지러움, 의식 저하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더위 체감속도가 느린 60대 이상 고령 농업인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해 불볕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사망자는 1,376명으로 외부 작업장에서의 온열질환자 발생률은 전체 환자의 40.7%에 이른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여름 온도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돼 농작업자는 불볕더위로 인한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불볕더위에 대비해 농업인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농업인 안전보건 관리 행동 요령을 안내했다.
먼저 한낮 농작업 시 반드시 2인 이상 함께 움직여 비상 상황에 대처하고 시원한 물을 섭취해 체온을 낮추며 도중에 잠깐잠깐 그늘에서 쉰다.
또한 탄산음료, 커피, 녹차 등 술이나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 대신 물을 마시고, 한번 쉴 때 15분 이상 휴식 시간을 짧게 자주 갖는다.
시설하우스 농작업 시 ‘습구흑구 온도지수(WBGT)’ 측정기를 준비하고 작업자의 WBGT를 측정해 작업 강도에 따라 정해진 휴식 시간을 지킨다.
1시간 작업 기준 WBGT가 25도 이하면 작업을 계속해도 되지만, 32.2도 이상이면 아무리 가벼운 작업이라도 1시간 기준 45분 작업 후 15분 휴식을 취하는게 좋다.
여름철 시설하우스 작업은 한낮을 피해 오전 9시 이전, 오후 5시 이후에 해야 불볕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먼저 의식이 있는지 확인하고, 의식이 없으면 119에 즉시 연락해야 한다. 응급차가 올 때까지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느슨히 하고 목, 겨드랑이에 차가운 생수병을 대거나 선풍기 바람을 쐬어 체온을 식힌다.
한편농촌진흥청은농업인안전365(farmer.rda.go.kr)와농업기술포털사이트농사로(nongsaro.go.kr)를 통해 해마다 농업인과 농촌지역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사고 예방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정보를 안내하는 홍보물을 만들어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배포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김경란 농업인안전보건팀장은 “올여름은 예년보다 무더위가 예상된다‘며 ”불볕더위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 수칙을 잘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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