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폐목재 야적장 화재... 36시간만에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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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폐목재 야적장 화재... 36시간만에 진화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2.06.0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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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최민철)는 지난 5일 23시 53분에 군산시 산북동의 한 폐목재 야적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36시간 30분만인 7일 12시 25분경 완진 됐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다량의 연기가 발생해 105건의 119신고가 접수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약 2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자연발화에 무게를 두고 화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폐목재(우드칩) 3,700여톤이 불에 타면서 연기가 다량 발생했으며, 중장비를 동원해 폐목재와 잿더미를 솎아내면서 물을 뿌리고 진화에 나섰지만 6,000톤이나 되는 많은 적재량과 발열량이 크고 쉽게 타는 목재의 특성상 진화에는 시간이 걸렸다.

화재가 발생하자 도내 9개 소방관서와 소방청 소속의 익산119화학구조센터, 소방헬기, 전라북도 임차헬기 등 인원 376명과 장비 69대가 동원돼 입체적인 화재진압 작전을 펼쳤다.

전북소방본부는 지난 6일 오전 2시 18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지만 불길이 거세짐에 따라 오전 3시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오전 5시 39분에 대응 1단계로 하향한 뒤, 7시 55분에는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헬기 2대가 추가 동원돼 화재는 7일 12시 25분에 완진됐다.

최민철 본부장은 “야적장은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진화하는데 장시간이 걸리며 피해가 크다”며 “화재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점검과 소통으로 유관기관과 협조체계 구축, 안전관리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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