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동안 예산 484억 원 투입, 다부처공동연구 추진
지난 겨울 이상기후와 병해충 등으로 꿀벌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정부가 꿀벌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8년간 48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농촌진흥청은 산림청, 농림축산검역본부, 환경부, 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꿀벌 보호를 위한 밀원수종 개발 및 생태계 보전'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환경변화는 꿀벌의 활동을 어렵게 하고, 벌꿀 생산 감소 및 꿀벌의 면역력 약화를 유도한다. 전문가들은 꿀벌 생태계 파괴로 인한 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점차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사업은 이상기상 등 다양한 환경변화로 인한 꿀벌 생태계 파괴 문제 해결을 위해 꿀벌의 강건성 증진과 밀원 단지화 모델 개발, 생태계서비스 등을 위한 연구다.
산불 발생 지역을 비롯한 현장에 개발된 밀원 모델을 보급해 산림생태계 회복에도 나선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꿀벌 질병 진단과 제어기술 개발을 담당하며, 기상청은 기상 상황에 따른 밀원수의 개화 예측 모델을 개발해 양봉 농업인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환경부는 등검은말벌과 같은 외래해충 관리와 생태계서비스 평가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연구개발을 1단계와 2단계로 추진해 개발된 기술의 현장 보급까지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 방혜선 과장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른 꿀벌 집단폐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역량을 총집결하고 다부처공동연구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 아울러 생태계서비스의 취약성을 극복하고 양봉산업의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관 부처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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