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평균 47.6% 상승한 반면 납품단가는 10.2% 상승에 그쳐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납품단가 연동제를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소제조기업 209개를 대상으로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위한 기업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2020년 대비 2021년의 원재료 가격은 평균 47.6%가 상승한 반면 납품단가 상승률은 10.2%에 그쳤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7.0%에서 4.7%로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인 납품단가 연동제의 실행방식에 대한 의견으로는 공급원가 중 일정비율 이상을 차지하는 원재료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응답이 40.2%로 가장 많았다. 모든 원재료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응답도 38.8%에 이르렀다.
자체 감내가 가능한 원재료 가격 상승률은 3~5% 구간이 가장 많았다. 특히 5%라는 응답이 36.4%로 조사됨에 따라 원재료 가격이 5% 이상 상승할 경우 연동제 실시를 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높게 나타났다.
연동금액은 일정기준 금액 이상분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54.5%, 해당 금액 전액을 위탁기업이 분담해야 한다는 응답이 40.2%로 가장 많았다.
연동제를 미이행한 기업에게는 시정명령(43.5%), 과태료(과징금)(23.9%) 등의 제재조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중기중앙회 양찬회 혁신성장본부장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은 중소기업계의 오랜 숙원이었고, 현재 여야를 막론하고 법률 발의가 되고 있다”며 “중소기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조속히 제도가 도입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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