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관광자원 59종 중 추천율 1위
상위 20위 중 수산물 시장, 非상설 시장(5일장) 각각 8곳 포함
상위 20위 중 수산물 시장, 非상설 시장(5일장) 각각 8곳 포함
전주, 순창, 장수 등 전북 전통시장 3곳이 여행자와 현지인이 가장 많이 추천한 전국 전통시장 20선에 올랐다.
단연 1위는 경남 통영과 강원도였다. 이 지역은 바다와 섬, 바다와 산 등 자연 여행자원을 갖춘 대표 여행지이면서 지역 고유문화와 특산물을 접할 수 있는 유명 시장을 겸비한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음으로 △충북 단양(59%) △전남 구례(57%) △전남 곡성 △경북 영덕(이상 55%), 전북 전주(남부시장·중앙시장 54%), 전북 순창(53%), 전북 장수(52%)가 그 뒤를 이었다.
상위 20위까지의 지역 분포를 보면 강원이 5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경북, 전북이 각각 3곳이다. 수도권은 한 곳도 없었으며 대도시로는 부산 중구가 유일했다. 이들 중 1~3위를 포함한 8곳(강원 속초.양양.강릉, 경북 포항.영덕, 경남 통영, 부산 중구, 충남 서천)은 수산물에 특성화된 시장이었으며 지리적으로 대부분 동.남해안에 분포했다. 내륙의 특색 있는 5일장(강원 정선.영월, 충북 단양, 전남 구례)이거나 특산물(전남 장흥-소고기, 충남 금산-인삼, 경북 의성-마늘)로 유명한 곳도 상위권에 다수(8곳) 포진했다. 20위 내 모든 지역에서 여행자보다는 현지인 추천율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전남 장흥, 전북 장수는 현지인 추천율이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여행자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민의 사랑을 받는 재래시장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곳이다. 16개 광역지자체별로 비교하면 도내 다수 시군이 상위권에 오른 △강원(48%)이 1위였고, 그 뒤로 △제주 △전남(이상 44%) △전북(42%) 순으로 조사됐다.
재래시장의 전국 평균 추천율은 35%로 모든 여행자원 중 가장 높았다. 모든 지역에서 3명 중 1명 이상이 가볼 만한 곳으로 재래시장을 꼽은 셈이다. 산.계곡(33%), 지역축제, 전통.특색음식(이상 25%)을 능가하는 가장 보편적 여행자원임을 알 수 있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재래시장은 도시인들에게 자연환경에서 나온 생산품을 체감하고 소비·소유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계획되고 빠듯한 소비지출에서 벗어나 소박한 일탈과 소비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재래시장이 다른 여행자원과 상승작용하며 지역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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