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티안년씨 제14회 하나다문화가정 대상 ‘희망가정상 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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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티안년씨 제14회 하나다문화가정 대상 ‘희망가정상 본상’ 수상
  • 양용복 기자
  • 승인 2022.07.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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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는 14일 송동면에 거주하는 홍티안년씨(베트남)가 제14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희망가정상 본상(상패와 상금 500만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베트남 출신으로 2011년 결혼한 홍티안년씨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한국인 남편과의 소통을 위해 독학으로 수어를 익혀 남편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한국사회에 안정적인 정착과 자녀의 언어발달을 위해 언어 습득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10여년간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고, 두 자녀(10살, 8살)가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정체성을 인식하게 하고자 남원시가족센터의 가족 관계 향상 및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려 공장, 막노동, 일당농사일 등 가리지 않고 일해 왔으며 지금은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땅을 빌려 하우스 및 밭농사를 하고 있다. 이웃들에게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고자 지역사회 환경 개선 활동 및 이웃들의 적극적인 일손이 되고 있다.
홍티안년씨는 남편이 가진 장애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특유의 친근함과 성실함으로 한국생활에 잘 정착해 사는 모습이 타의 귀감이 되고 있어 희망가정상 본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수상 소식을 전해들은 결혼이민자 홍티안년씨는 “남편이 가진 장애와 자신의 언어 한계로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가족과 마을 이웃, 남원시가족센터의 도움을 받아 한국 생활에 잘 정착할 수 있었다. 주변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낯선 환경에서 꿋꿋한 의지와 강한 생활력으로 어려운 역경들을 극복한 홍티안년씨의 삶에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면서 “다문화가족 구성원이 잠재력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성가족과가 더욱 세심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가 공식 후원하는 하나다문화가정대상은 다문화 가정을 향한 관심을 높이고 복지 증진을 통해 사회 통합에 이바지한다는 취지의 전국 규모 시상으로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 14회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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