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 공모 중단’ 공문에 일부 교사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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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공모 중단’ 공문에 일부 교사들 반발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2.07.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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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의 혁신학교 공모 중단 방침에 일부 현직 교사들이 비판하고 나섰다.
전북교육청은 오는 9월 심사를 거쳐 10월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내년도 혁신학교 공모를 지난 22일 중단하겠다고 공문을 통해 일선 학교에 전달했다.

(가칭)혁신학교연대준비위원회는 27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12년 간 이어온 혁신학교 공모를 달랑 공문 한 장으로 갑자기 중단하는 것은 명백한 반민주적 행정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위원회는 현재 혁신학교에서 근무하거나 과거에 근무했던 교사들로 구성된 단체로 약 30여 명의 초·중·고 교사가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는 “민주적 자치공동체, 학생 중심의 교육을 기치로 생동감 넘치는 학교를 만들고자 했던 혁신교육은 학교를 학교답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그럼에도 갑자기 공모를 중단하는 것은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기 위한 그 동안의 노력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꼴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혀 듣지도 않고, 의미나 취지도 설명하지 않은 채 달랑 공문 한 장으로 지침을 내리꽂는 행위는 반민주적인 행정의 전형이다”라며 “교육감이 바뀌었으니 ‘그냥 받아들여라’는 통보형 공문에 학교 현장은 엄청난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전북교육청은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교육감직 인수위는 지난 7일 중간보고회에서 “혁신학교의 긍정적인 성과와 가치는 분명히 있고 이어갈 필요가 있다.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미래학교의 한 유형으로 유지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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