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119항공대 정비실장 김동주
여름철 산악사고가 빈번해 지면서 전북소방본부 119항공대에서는 안전한 산행을 위한 몇가지 공통점을 토대로 다섯가지 산악 조난사고 시 대응법을 제시한다.
첫째 정해진 등산로로 일행과 소통하며 산행하기이다.
특히 여름철 산행은 숲이 우거져 등산로를 조금만 이탈하여도 일행들의 시야를 벗어나게 되어 부지불식간에 서로 연락할 수 없는 위치에 놓이게 되므로 반드시 서로 소통하고 일행과 보조를 맞추며 산행해야 한다.
둘째 휴대폰으로 위기 상황 대처하기산행 중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통신수단은 무척 중요하다.
GPS기능이 되는 전화기의 경우 GPS기능을 켜두면 탐색 활동 시 유용하게 활용되고, 일반 전화기라 할지라도 중계기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휴대폰 전원을 켜 두어야 한다.
셋째 산행 계획 세우기산행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라 등반하기를 권한다.
산은 우리에게 편안함을 주는 반면에 곳곳에 인간의 오만을 시기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반면 선등자들이 오랜 세월 동안 한발한발 증명해 놓은 ‘등산로’라는 이름의 안내선이 있다. 평소에는 산허리를 휘감고 있다가 예기치 못한 위험순간에서 헤어 나올 수 있도록 우리에게 슬그머니 안내선을 내어 준다. 산행 전날 잠시 시간과 공간의 영상을 그려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넷째 산행 시 호루라기 챙기기산행 시 조난을 대비하여 여벌의 옷과 먹거리도 중요하지만 자기위치를 알릴 수 있는 호루라기, 반사판, 손전등, 형광띠 등을 반듯이 챙기길 바란다. 간단한 자기표시 도구가 자기 생명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여름 산행 시 벌과 뱀에 주의하기온난화로 벌과 뱀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임으로 자칫하다가는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긴소매 옷과 스패츠를 착용하고 단독산행 보다는 일행과 같이 출입 허가된 등산로로 산행하여야 한다.
산세가 우거진 전북지역은 산이 높고 골이 깊어 여름철 피서지로 많은 사람이 찾는 곳으로 산행이나 물놀이 시 주의사항을 잘 준수하여 휴가철 편안하고 안전한 가운데 삶을 재충전하는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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