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눈 독립운동가 쇼 선생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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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눈 독립운동가 쇼 선생을 아시나요
  • 이옥수 기자
  • 승인 2022.08.0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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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이 올해로 103주년을 맞았다. 당시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서울 종로 파고다공원(현 탑골공원)에 모여 대한독립을 부르짖었다. 
일제의 부당함에 싸운 민족은 한국인뿐이었을까. 그 틈에서 함께 ‘만세’를 외친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도 있었다. 독립을 향한 이들의 마음은 한국인 못지않게 절실했다.

2015년 4월 보훈처에서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조지 루이스 쇼 선생(1880~1943년)은 한국 독립운동의 어버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단둥에서 '이륜양행'이라는 무역선박회사를 운영하며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30년 넘게 치외법권을 이용해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을 물심양면으로 보살폈다.
현재는 무덤마저 사라진 쇼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사업회의 결성은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
외국인 독립운동가는 광복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다. 그에 비해 이들에 대한 기념은 미비하다. 쇼 선생의 건국공로 훈장은 지난 2012년이 돼서야 전달됐다. 외국인 독립운동가에 대한 연구와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세계 잼버리 대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쇼 선생의 기념사업회 결성과 기념 공원 묘역 조성, 기념관 건립은 세계인들에게 큰 교훈과 감명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며, 효과 또한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정신적 지주가 되는 그 업적을 추모하는 것은 세계 평화를 향한 초석이 되고 발판이 될 것이다.
기념 공원 묘역 조성과 기념관 건립은 ▲한국인의 보은하는 모습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되고 ▲쇼 선생의 박애주의 정신을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며 ▲지상 공중파 매스컴을 통해 이를 지켜보는 세계인들에게 쇼 선생의 헌신과 사랑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 홍보와 참배객 증가로 연계된 산업 발전도 기대되며 ▲지역 발전과 국위선양에 이바지 하는 플라시보 효과도 기대된다.
세계인들에게 쇼 선생의 헌신과 박애주의 사상을 전파하는 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세계 평화 기원의 성지 순례 코스로 발전시켜 참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세계 평화의 전당이 조성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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