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이 올해로 103주년을 맞았다. 당시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서울 종로 파고다공원(현 탑골공원)에 모여 대한독립을 부르짖었다.
일제의 부당함에 싸운 민족은 한국인뿐이었을까. 그 틈에서 함께 ‘만세’를 외친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도 있었다. 독립을 향한 이들의 마음은 한국인 못지않게 절실했다.
중국 단둥에서 '이륜양행'이라는 무역선박회사를 운영하며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30년 넘게 치외법권을 이용해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을 물심양면으로 보살폈다.
현재는 무덤마저 사라진 쇼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사업회의 결성은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
외국인 독립운동가는 광복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다. 그에 비해 이들에 대한 기념은 미비하다. 쇼 선생의 건국공로 훈장은 지난 2012년이 돼서야 전달됐다. 외국인 독립운동가에 대한 연구와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세계 잼버리 대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쇼 선생의 기념사업회 결성과 기념 공원 묘역 조성, 기념관 건립은 세계인들에게 큰 교훈과 감명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며, 효과 또한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정신적 지주가 되는 그 업적을 추모하는 것은 세계 평화를 향한 초석이 되고 발판이 될 것이다.
기념 공원 묘역 조성과 기념관 건립은 ▲한국인의 보은하는 모습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되고 ▲쇼 선생의 박애주의 정신을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며 ▲지상 공중파 매스컴을 통해 이를 지켜보는 세계인들에게 쇼 선생의 헌신과 사랑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 홍보와 참배객 증가로 연계된 산업 발전도 기대되며 ▲지역 발전과 국위선양에 이바지 하는 플라시보 효과도 기대된다.
세계인들에게 쇼 선생의 헌신과 박애주의 사상을 전파하는 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세계 평화 기원의 성지 순례 코스로 발전시켜 참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세계 평화의 전당이 조성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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