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창간호-소통·통합의 리더십으로 전북교육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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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창간호-소통·통합의 리더십으로 전북교육 이끈다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2.08.04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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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중심 교육활동 지원
지자체와 협치 통해 발전

학력 끌어올려 상위권으로
학생중심 미래교육 실현

서거석 교육감은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키워드로 실용적인 교육을 제안하고 기존 교육 행정에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소통과 협치를 통해 전북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고 교실혁명과 미래교육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독선과 불통 시대의 종언을 선언한다며 전북 학생들의 학력을 전국 상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취임 한 달 여 된 제19대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앞으로의 교육 방향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통한 전북교육 대전환에 대해 강조해왔는데 그 의미는 무엇인가?
교육의 중심에는 낡은 이념이 아니라 항상 학생이 있어야 한다. 학생을 중심에 두고 그것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가 유익을 가져다주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미래교육은 2030년 이후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을 위해 미래역량을 길러주는 교육이다.
기초·기본학력 위에 창의력, 소통능력, 협업능력, 비판적 사고력 그리고 인문학적 소양,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주는 교육이다.
학생중심 미래교육으로 전북교육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는 것은, 이처럼 낡은 이념에 기대어 과거로 회귀하는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미래역량을 길러내는 교육으로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교육의 주체인 학생과 교사, 학부모는 물론 중앙정부, 자치단체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교실혁명, 학력 신장, 교육자치, 행정혁신 등을 핵심으로 전북교육 대전환을 이뤄내겠다.
침체의 늪에 빠져 활력을 잃어버린 전북교육을 신바람 나는 교육으로 만들 것이다. 앞으로 전북교육은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공정한 인사기준 방향과 주요 보직에 관한 배치 기준은 무엇인가?
학생중심의 미래교육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전북교육청부터 지역교육지원청까지 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
현재 전북교육청 정원은 유사한 규모의 충남교육청, 전남교육청, 강원교육청에 비해 숫자가 많다.
교육청을 슬림화해 상대적으로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교육지원청이나 학교에 재배치함으로써 현장 중심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겠다.
현재 전북교육청 조직진단 및 개편 관련 연구 용역이 추진되고 있다. 10월까지 조직진단 및 개편을 위한 TF와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

■탈관사 대열에 합류했다. 관사를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관사는 그동안 ‘권위주의의 상징’이다, ‘관선시대의 유물’이다, ‘예산 낭비’다, 등 여러 비판을 받아왔다. 관사 운영 방안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다. 이것을 개선하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이라고 생각해서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
매각대금은 학생 복지나 미래교육 정책에 교육적으로 활용해 교육가족과 도민에게 전북교육 행정혁신에 대한 저의 진정성을 보여드리겠다.

■교육감 최초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여하는 등 지자체와 발빠른 협치가 주목받고 있다. 향후 지자체와의 협치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어떤게 있는가? 또한, 취임 한 달 동안 지자체와 협치의 성과는 어떤게 있는가?

이제 협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저는 지자체와의 협치를 위해 ‘교육협력 공공회의’ 체제를 만들겠다. 지자체와 소통하고 협력해 지역과 함께 전북교육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먹거리, 안전, 폐교활용, 평생교육, 방과후 학교, 돌봄, 마을교육공동체 등 지자체, 유관기관, 대학과도 협력해 해결해 나가야 하는 교육 문제들이 많이 있다.
이미 전북도와 전북교육협력추진 전담조직 설치에 합의했다.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전북교육협력 실무위원회 구성을 준비중에 있다.
지난달 25일과 26일에는 전라북도교육청과 전라북도, 지역대학들이 소통과 협력을 통한 교육 발전을 하기로 합의하고 교육협력 추진체계를 구축하겠다는 협약식을 가졌다.
전라북도뿐만 아니라 14개 시군 지자체와의 상시 협력체제도 구축하겠다.
교육청 힘만으로 교육을 살리고 지역을 살릴 수 없다.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 나아가 대학까지도 상시 협력체제를 구축하겠다.

■취임식때 전북학생의 학력을 전국 상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하셨는데 구체적 방안은 무엇이 있는가?
먼저 기초학력 진단 평가를 해서 아이들의 학력 실태를 정확히 분석하고 취약한 부분을 맞춤형으로 지도하겠다. 교실에는 ‘기초학력전담교사’를 확대 배치해 수업 시간에 바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고 기초학력을 집중관리하는 ‘집중지도 학년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기초학력 부진의 원인은 심리, 정서, 건강 등 다양하므로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보다 많이 확충해 지도하도록 하고 상담교사도 더 많이 배치해 심리·정서적 문제까지 지원하겠다.
방과 후에는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활용해 지역과 함께 기초학력을 지도하겠다.
기초학력뿐 아니라 기본학력도 끌어올려야 한다. 지역교육지원청에 학력지원센터를 설치해 학교별로 겪고 있는 학력지원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맞춤형 학력 지원을 하겠다.
특히 우리 학생들이 취약한 영어, 수학 과목을 중점 지원하겠다.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를 제공해 AI튜터를 활용한 맞춤형 영어·수학 프로그램, EBS의 유료 강의도 무료로 제공할 것이다.
기초학력부터 기본학력까지 든든하게 다져서 학력을 전국 상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

■향후 도민들에게 어떤 교육감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모두를 위한 교육감이다. 구성원 간의 경청과 소통을 토대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자 한다. 큰 조직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권력이나 권한이 아닌 섬김의 리더십과  헌신을 기반으로 한 구성원들의 의지와 열정이다. 전북교육은 이제 아집과 독선, 이념과 대립에서 벗어나야 한다.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전북교육을 이끌 것이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교육은 아이들의 인생을 바꾸고 지역을 살릴 수 있다. 전북교육 발전의 막중한 책임을 맡겨주신 도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어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실현하겠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전북교육, 소통과 협치의 전북교육, 도민들께 기쁨과 희망이 되는 전북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북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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