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쁜 여정 끝 주민에서 주인으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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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쁜 여정 끝 주민에서 주인으로 발돋움
  • 양용복 기자
  • 승인 2022.08.0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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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금동·향교동·도통동
마을계획단 주민총회 개최
각 동별 마을의제 선정

사전투표 실시 주민의견 수렴
주민 제안 공모 신청서 제출
맞춤형 복지 계획 수립 노력

남원시는 지나달 20일부터 금동을 시작으로 향교동(26일), 도통동(27일) 순으로 2022 마을계획단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주민총회는 마을계획단내 분과에서 논의한 3~4개 의제에 대해 지역 주민의 투표로 우리 마을의 의제를 결정하는 행사로써 주민 의견이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주민자치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다.

■주민자치의 씨앗, 주민총회까지 숨 가쁜 여정

금동·향교동·도통동 마을계획단은 6월13일부터 ‘2022년 마을계획단 발돋움 사업’을 시작해 주민총회를 마칠 때까지 숨 가쁜 일정을 보냈다.
첫 출발은 금동을 시작으로 도통동, 향교동까지 3주간에 걸쳐 각 동별 2회씩 마을계획단 워크숍이 진행됐다.
워크숍 1일차에는 전국주민자치박람회 3년 연속 수상한 전북 완주군 고산면 사례를 통해 주민자치회의 실질적인 활동을 배웠고, 2일차에는 내가 속한 마을에서 해결해야 할 의제가 무엇인지 토론하고 마을계획단 단장을 비롯한 임원 선출 과정을 거쳤다.
이후 각 동별로 마을·문화·복지 3개 분과위원을 구성해 두 차례의 분과별 회의를 거쳐 마을 의제를 선정했다.
올해는 특별히 마을계획단 ‘발돋움’인 만큼, 그동안 구성되지 않았던 복지분과를 구성하고 동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마을계획단에 참여함으로써 주민 맞춤형 복지계획 수립에 더욱 힘이 실렸다.
또한 도통동 마을계획단에는 이그린아파트공동체 회원들이 참여하는 등 지역의 여러 공동체가 참가해 의제 선정에 있어 다양한 의견이 제안됐다.
그리고, 분과별로 선정된 마을 의제에 대해 주민의 선택을 받고자 마을계획단은 사전투표와 주민총회 일정을 직접 계획 및 수립해 ‘주민자치의 씨앗,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주민에서 주인으로, 우리가 선택한 마을 의제
마을계획단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자 주민총회 이전에 사전투표를 실시하고 주민총회 당일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금동·향교동·도통동 주민이 선택한 마을 의제를 보면, 금동 지역 ▲(마을분과) CCTV가 설치된(음성안내) 쓰레기 분리수거 처리시설 마련 ▲(문화·교통분과) 공영주차장(의총로와 남문로) 효율적 방안-유료화 설문조사, 차량 2부제 실시 등 ▲(복지분과) 공설시장 쉼터 조성(정문 입구 주차장 활용)

향교동 지역 ▲(마을분과) 야외운동기구 및 비가림시설 설치와 운동기구 안전사용법 교육 ▲(문화분과) 작은음악회 공연장 조성 ▲(복지분과) 찾아가는 재능나눔단 운영 
도통동 지역 ▲(마을분과)건강 찾는 맨발길(황토길) 조성 ▲(문화분과) 주민을 위한 보안 및 안전 시설 설치(CCTV, 방지턱) ▲(복지분과) 가족쉼터 공원 조성(춘향골체육공원, 요천 등)이 선정됐다.
선정된 의제 외에도 금동 서문주차장 주차타워 조성, 남원초 주변 인도 및 자전거길 확보, 향교동 역사문화자원 홍보, 향교동 광천길 운동코스 화장실 설치, 도통동 주민의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실시, 도통지역 아파트 고독사 예방 시스템 발굴 등 주민 복지와 편의를 위한 다양한 의제가 제안돼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 마을 의제 실현을 위한 마을계획단의 노력
마을계획단 단장과 임원들은 주민총회에 제안된 모든 의제가 주민의 관심을 받고 있기에 제안 의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하나하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총회에 참석한 금동·향교동·도통동장도 무더운 날임에도 많은 주민이 참여해 관심을 가져준 것에 고마움을 전했고 제안된 의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와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주민총회에서 제안된 의제는 각 동별 마을계획단에서 2023년도 주민참여예산제 주민제안사업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해당 공모 외에도 각종 참여형 공모사업, 계획단과 주민참여를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주민·행정·공동체지원센터 협력이 돋보이는 사업
주민으로만 구성된 마을계획단은 장마가 시작될 무렵에 출범해 주민총회를 개최할 때까지 무더위를 견디며 일정을 소화해 나갔다.
분과위원들은 의제를 선정하기 위해 개인 생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짬짬이 점심과 저녁 시간 때에 시간을 내어 서로의 의견과 생각을 나누는 것에 열정적이었다.
금동·향교동·도통동 행정복지센터는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분과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동체지원센터와 함께 마을계획단을 지원했다.
앞으로,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에서는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 찾아가는 공동체학교, 꿈꾸는 마을 학교 등 시민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해 지역주민이 우리 동네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주체적인 시민으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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