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스마트관광도시 2위, 순창군 신흥 강자로 약진
상태바
전북 스마트관광도시 2위, 순창군 신흥 강자로 약진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2.08.10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희대-컨슈머인사이트, ‘스마트관광 성숙도’ 우수 지자체 분석

전국 광역도 중 전북이 스마트관광도시 2위에 오르고 순창군은 신흥 강자로 약진하며 상위권에 진출했다.
올해로 두번째인 '전국 지자체 스마트관광도시 성숙도 평가'에서 광역지자체 부문은 제주도가, 광역도-기초지자체 부문은 전남 순천시가 2연패를 차지했다. 

한편에서는 부산 수영구, 전남 담양군, 전북 순창군 등 신흥 강자들이 약진하며 상위권 진출에 성공했다.
경희대 스마트관광연구소와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으로 지난 5월 각 지자체 여행자와 현지인 총 5만2000여명에게 각 지역을 5개 영역(△매력성 △지속가능성 △디지털화 △협력적 파트너십 △접근가능성)에서 평가토록 하고 이를 종합해 ‘스마트관광도시 성숙도 지수(ST-CMI)'를 집계했다.
제주도는 629점(1000점 만점)으로 16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라북도(611점)와 부산시(609점)는 새로이 2, 3위에 진입했고 그 뒤로는 전라남도(607점), 광주광역시(606점), 강원도(605점) 순이었다. 
제주도는 올해도 20점 안팎의 차이로 2위그룹을 크게 앞섰다. 국내정상급의 인기 관광지인 동시에 관광콘텐츠와 디지털 인프라가 융합된 '스마트 관광 성숙도'에서도 절대강자임을 과시했다.
전북은 작년보다 3계단 상승하며 2위에, 부산은 1계단 상승하며 3위에 올랐다. 전년도 2, 3위였던 광주, 전남은 5위, 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광역도-기초지자체 중에는 전남 순천시와 경북 경주시가 작년 각각 1, 2위에 이어 올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여행자원이 풍부한 유명 관광지면서 디지털 인프라에도 강한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전남 담양군(666점)은 작년보다 10계단 상승하면서 단숨에 3위로 뛰어 오른 반면 전북 전주시(662점)는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그 다음인 전북 순창군(661점)과 강원 춘천시(650점)는 모두 평가점수와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상위 30위 중 전남과 강원 지역이 각각 6곳, 전북 5곳으로 호남지역 강세가 두드러졌다. 그 뒤로 경북이 4곳, 경남과 경기 지역이 각각 3곳이었다.
광역지자체는 순위 변동이 크지 않았지만 상하위권 격차는 줄어들었다. 기초지자체의 경우 최상위권보다는 10~30위권에서 활발한 순위변동이 나타났다. 
광역지자체의 경우 해당 지역의 여려 기초지자체 점수를 합산, 종합해 산출하는 특성 상 급격한 상승, 하락이 나타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반면 기초지자체의 경우 스마트관광 인프라에 대한 관심과 투자에 따라 단기간에 경쟁력 강화가 가능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남호 경희대 스마트관광연구소장은 "사회 모든 부문에 불고 있는 디지털 대전환의 바람은 여행관광 분야도 피해 갈 수 없다"고 전제하고 "스마트관광도시 인프라가 각 지역 관광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어 지자체와 지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