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소리축제 '기계학습데이터 맵핑_Sori N' 이색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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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소리축제 '기계학습데이터 맵핑_Sori N' 이색 쇼케이스
  • 송미숙 기자
  • 승인 2022.09.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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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와 예술의 만남, 이 설레는 미지의 세계는 우리를 어디로 안내할까.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아직 국내에서는 시도되지 않은 국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예술의 새로운 영역을 탐험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전주대학교 국악AI데이터사업단과 소리축제가 공동기획한 <기계학습데이터 맵핑_Sori N>이 오는 23일 오후 8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광장 앞 ‘소리정원’에서 이색적인 쇼케이스로 관객들의 낯선 감각을 깨운다.

  오는 23일 소리정원에서 펼쳐질 쇼케이스는 이 40명의 전문가가 3일 동안 머리를 맞대 실험하고 융합하며 벌어지는 다양한 합작의 결정체를 만나는 시간. 이들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내 레드콘음악창작소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예측불가의 결과물을 향해 항해한다.

  이 3일 간의 워크숍이 어떤 결과물로 탄생할지는 사업에 참여하는 이들 역시 장담할 수 없다. 뉴미디어 아티스트 정문성 씨를 중심으로 뉴미디어 아티스트 김태은, AI아티스트 조영각, 재즈피아니스트 김성수 등이 참여할 예정. 이들이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6개의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낸다.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 ‘국악 기반의 AI 예술’의 전형과 확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시각과 청각, 인공지능 컴퓨터와 인간이 그려내는 예술세계가 관객들에게 어떤 문화충격을 안겨줄지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AI모델이 학습하고 창작해 나갈 국악 기반의 데이터를 전주대학교 국악AI데이터사업단이 수집하고 분류했기 때문에 이번 쇼케이스가 가능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다.

 이 쇼케이스의 총괄 기획을 맡은 정문성(뉴미디어아티스트) 씨는 “이번 워크숍과 쇼케이스는 인간과 기계가 협업할 수 있는 AI의 영역으로서 ‘예술’의 낙관적인 가능성을 증명하는 장이자 인간-기계의 상호작용을 실험하는 예술 창작대회이자 실험예술의 무대”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전주시에서 시도되는 전통과 미래기술의 실험. 이번 국악AI 해커톤을 통해 AI 예술분야의 차별성 있는 영역이 확장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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