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봉 야생 산철쭉 장관
상태바
국사봉 야생 산철쭉 장관
  • 박래윤 기자
  • 승인 2011.05.09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생 산철쭉이 1.7km에 걸쳐 군락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 ‘제11회 국사봉 철쭉제’가 지난 7일 순창군 쌍치면 해발 655m 국사봉 자락에서 펼쳐졌다.

쌍치면 번영회(회장 설동일) 주최로 쌍치면 종암리 터실마을 주차광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강인형 군수를 비롯 기관단체장, 마을 주민, 관광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풍물놀이가 신명나게 펼쳐졌으며, 산신제와 기념식에 이어 국사봉 등반, 각설이 공연 및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들도 마련돼 지역주민과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국사봉 철쭉은 국내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100~200여년 이상된 순수 토종 야생 산철쭉으로 나무크기가 작은 것은 2m, 큰 것은 5m에 이른다.

순창의 대표적 특산품인 복분자의 주산지이기도 한 쌍치면 국사봉은 정읍시 산내면과 쌍치면의 경계를 이루는 명산으로 자연환경과 기후조건이 철쭉의 번식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치면 국사봉에서 철쭉제 행사가 매년 열리면서 이제는 5월이 되면 사진작가와 등산동호인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강인형 군수는 축사를 통해 “국사봉 철쭉은 이 지역 주민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우리 순창군민 모두가 아끼는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며 “오늘 국사봉 산행을 통해 자연의 푸르름과 아름다운 철쭉의 향기에 흠뻑 취해 국사봉의 정기를 가득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쌍치면번영회는 전봉준장군 피체지, 영광정 등 잘 보존된 문화재와 최상의 특산품인 복분자를 연계해 ‘국사봉 철쭉제’가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박래윤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