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산철쭉이 1.7km에 걸쳐 군락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 ‘제11회 국사봉 철쭉제’가 지난 7일 순창군 쌍치면 해발 655m 국사봉 자락에서 펼쳐졌다.
식전행사로 풍물놀이가 신명나게 펼쳐졌으며, 산신제와 기념식에 이어 국사봉 등반, 각설이 공연 및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들도 마련돼 지역주민과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국사봉 철쭉은 국내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100~200여년 이상된 순수 토종 야생 산철쭉으로 나무크기가 작은 것은 2m, 큰 것은 5m에 이른다.
쌍치면 국사봉에서 철쭉제 행사가 매년 열리면서 이제는 5월이 되면 사진작가와 등산동호인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강인형 군수는 축사를 통해 “국사봉 철쭉은 이 지역 주민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우리 순창군민 모두가 아끼는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며 “오늘 국사봉 산행을 통해 자연의 푸르름과 아름다운 철쭉의 향기에 흠뻑 취해 국사봉의 정기를 가득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쌍치면번영회는 전봉준장군 피체지, 영광정 등 잘 보존된 문화재와 최상의 특산품인 복분자를 연계해 ‘국사봉 철쭉제’가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박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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