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중국 조선족' 결혼이주여성 한국어 실력 '최고'
상태바
전북지역 '중국 조선족' 결혼이주여성 한국어 실력 '최고'
  • 투데이안
  • 승인 2009.06.23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어 실력은 중국 조선족 출신이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발전연구소 여성정책연구소가 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결혼이주여성 266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해 최근 내놓은 '전라북도 다문화가족 자녀 보육실태 및 지원방안' 자료에서 한국어 실력차 조사 내용에 따르면 도내 결혼이주여성 가운데 중국 조선족이 처음 입국시에 비해 가장 향상된 한국어를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와 현재의 한국어 실력을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는지 5점 척도로 측정한 후 평균을 비교해 본 결과 입국 당시 한국어 실력은 평균 1.72점이고, 현재의 한국어 실력은 평균 3.25점으로 보통 정도로 조사 대상 결혼이주여성들은 응답했다.

출신국별 한국어 실력 평가 척도로는 중국 조선족이 처음 입국시 3.15점, 현재는 4.07점으로 한국어 능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필리핀이 3.38점(입국 당시 1.65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베트남 3.24점(1.59점), 일본(1.46점)과 캄보디아(1.41점), 기타(1.07점)가 각각 3점씩이었다.

중국 한족의 경우에는 2.92점(입국 당시 1.45점)으로 현재 한국어 능력이 가장 낮은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거주지별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어 능력 실력차는 도시 거주자의 경우에 처음 입국시 1.69점이었던 실력이 현재는 3.24점이었다.

농촌 거주자의 한국어 실력은 입국 당시에 1.78점이었지만, 현재는 3.27점으로 나타나 도시보다 농촌의 한국어 실력 점수차가 약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들이 주로 한국어 교육을 받은 교육기관은 결혼이주여성지원단체가 70.6%로 절대다수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여성 및 사회복지기관이 9.2%, 지방자치단체 3.9%, 대학 어학원 3.3%, 결혼 중개업체 2.6% 등이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