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소방서 혁신119안전센터장 소방경 강윤철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의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도로를 운행하는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농기계 사고는 꾸준히 발생하는 추세로 1년 동안 정성 들인 농작물들을 수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치지 않게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농기계로 인한 손상사고는 경운기 사고가 전체 35%로 가장 많았고, 예초기 17.2%, 트랙터 12.3%였다. 사고 발생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하루 중 영농활동이 가장 활발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경운기 사고의 68.4%는 단독으로 운전하다 전복되거나 전도되는 사고가 대부분인데 원인으로는 휴대전화 사용, 졸음운전으로 인한 전방주시 태만, 운전미숙 등‘안전 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트랙터 사고는 작업자와의 부딪힘 사고가 37.5%로 가장 높았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기계를 작동하기 전후 제동장치와 제어장치, 연료 및 냉각수 등 점검 ▲미끄럼방지 처리된 안전화 착용 ▲방향지시등, 후미등 및 야간 반사판 부착 ▲농기계에 끼어들어 갈 수 있는 헐렁하거나 긴 소배 옷은 피하기 등의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농기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방향지시등, 후미등, 비상등, 야간 반사판을 부착해야 한다. 동승자는 운전자의 시야 또는 레버 조작을 방해해 사고를 유발하고, 동승자가 있을 때 급정지, 급회전 시에 밖으로 튕겨 나가는 등 사고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에 따라서 동승자의 탑승을 금지해야 한다. 특히, 음주 후 농기계 운전 또한 절대 금지해야 한다.
매년 농사철에는 농기계의 사용은 증가하는데 취급자의 안전의식은 그에 미치지 못해 안전사고가 증가하게 된다. 농기계 작동 전 철저히 점검하고 안전 수칙을 생활화하는 작은 관심과 주의만으로도 영농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바둑의 신이라고 불린 바둑기사 이창호를 소개하며 끝맺음을 하도록 하겠다. 이창호는 평소 그의 신중하고 조심스레 기풍으로‘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지 않는다’라고 묘사되었는데, 이런 그의 매사 조심성과 신중함이 그를 최정상의 경지에 이르게 할 수 있었음을 전하며 농민분들의 조심하고 신중한 안전의식으로의 변화로, 1년 농사의 수확을 안전사고 없이 풍성하게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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