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UPS 사고대응 센터’ 유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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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UPS 사고대응 센터’ 유치 나서
  • 성영열 기자
  • 승인 2022.11.0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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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이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손잡고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대형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대용량·고출력 무정전 전원장치(UPS) 사고대응 시스템 평가센터’ 유치에 나서 초미의 관심을 끈다.

 7일 완주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데이터 플랫폼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데이터센터의 기존 설비를 수명이 길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리튬 이온 배터리(LiB) 기반의 무정전 전원장치(UPS)로 대체하는 신규 설치가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건물에 설치되는 리튬 계열의 배터리는 화재 발생 때 열 폭주 등 위험성이 크고, 정전 되도 계속 전원이 공급되도록 하는 보조전원 정치인 UPS 역시 전기안전관리법에 따라 사용전 검사와 정기검사 대상에 제외돼 있는 등 안전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특히 기업·기관들의 UPS실에서 화재가 날 경우 대형 피해의 위험이 증가하고, 최근 5년 동안 UPS 화재 건수도 57건에 육박하고 있어 대형 피해를 막을 대책이 시급하다.

 완주군은 이와 관련, 이서면에 본사를 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대용량·고출력 UPS 사고대응 시스템 평가센터’를 조성, UPS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위험성 분석과 안전제어 기술 평가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국회에 내년도 사업비 반영을 강력히 건의하고 나섰다.

 유희태 완주군수와 최동환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연구원 원장은 지난 4일 국회 우원식 예결위원장과 산자위 의원들을 방문하고 관련 사업비 총 300억 원 중 국비 200억 원의 반영을 함께 건의했다.

 완주군은 전기안전공사와 공인시험기관, 대학, 관련기업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분야별 최적의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급성을 고려해 내년부터 설계에 들어가는 등 오는 2026년까지 4차년 추진 일정을 세워야 한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민간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통한 수출경쟁력 강화, UPS 운영 리스크와 경제·사회적 피해 최소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 군수는 “데이터센터 화재로 각종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재현되지 않도록 UPS 사고대응 센터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며 “각종 시험평가 기관이 운집될 테크노밸리 제2산단에 UPS 사고대응 시스템 평가센터를 조성하면 관련기업 유치 등 여러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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