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이대호영입에 관심"日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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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이대호영입에 관심"日언론
  • 투데이안
  • 승인 2011.05.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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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이대호(29·롯데 자이언츠)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닛폰'은 17일 "라쿠텐이 이대호의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이대호를 영입하려고 하는 라쿠텐은 다음달 초 한국에 관계자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 닛폰'은 이대호에 대해 "1, 3루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만큼 수비 실력이 좋다. 2008베이징올림픽,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한국대표팀의 중심 타선에서 활약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이대호가 프로 데뷔 이후 두 번째로 타격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고 덧붙인 이 신문은 이대호가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이끌던 일본대표팀을 상대로 홈런을 날린 사실도 부각시켰다.

호시노 감독을 영입해 올 시즌을 야심차게 시작한 라쿠텐은 이와무라 아키노리, 마쓰이 가즈요 등 메이저리그 출신들과 계약하면서 전력을 크게 보강했다.

그러나 득점력 부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라쿠텐은 현재 12승14패1무를 기록, 퍼시픽리그 6개 구단 가운데 4위에 머물러 있다. 27경기에서 62득점을 올리는데 그쳐 퍼시픽리그 팀 득점 부문에서 최하위다. 팀 타율(0.227)과 팀 홈런(13개)도 하위권이다.

주전 1루수감으로 영입한 랜디 루이스가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2군으로 내려간 상태다. 베테랑 주포 야마사키 다케시도 공수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다.

라쿠텐은 공백을 메워줄 후보로 이대호를 점찍고 시즌 중부터 일찌감치 전력 보강을 위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닛폰'은 이대호를 놓고 라쿠텐과 일본 내 다른 구단들이 쟁탈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라쿠텐 구단 관계자도 "이른 시기에 직접 한국에 가서 라쿠텐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이대호에게 미리 알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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