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임시회 폐회 'LH!, 송구스럽습니다'[전문]
상태바
전북도의회 임시회 폐회 'LH!, 송구스럽습니다'[전문]
  • 투데이안
  • 승인 2011.05.17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존경하는 200만 도민여러분,  먼저, LH유치를 염원하는 도민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 드린점 진심 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도의회는 지난 4월8일부터 LH비상시국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서울까지 700리길을 달리고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와 삭발 투쟁, 그리고 지역발전위원회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는 등 ‘LH본사유치’를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하지만 LH이전문제가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국회에서 논의해 결정을 하는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우리 지방의원으로서의 역할과 노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한계를 분명히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과 집행부 관계 공무원 여러분,

자기 반성 없는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LH유치실패와 같은 일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위해서는 이번 국책사업 유치과정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전략이나 전술 결정과정에서는 무슨 잘못이 있었는지에 대한 진심어린 자기반성과 냉철한 성찰, 그리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는 정부가 LH를 심의 의결한 지난 16일까지 LH본사유치라는 도민의 염원을 달성하기위해 집행부와 함께 한 방향으로 정말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도정의 시각이 아닌 도민의 눈으로 LH유치 과정을 바라봄으로써 도민이 부여한 감시견제 기능을 다하고, 도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드리는 것이 도민의 대변자로서의 참다운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그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서 정부가 LH 이전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절차를 무시하거나 법을 위반한 부분에 대해서는 헌법소원과 행정소송 등 할 수 있는 방법을 다해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말씀 드리는 바입니다.

그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LH본사유치를 위해 활동을 펼쳐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전북연합신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