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 최고회의, 李대통령 5.18기념식 3년째 불참 성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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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 최고회의, 李대통령 5.18기념식 3년째 불참 성토장
  • 투데이안
  • 승인 2011.05.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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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는 3년째 5.18기념식에 불참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집중 성토장이 됐다.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유동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손학규 대표에 이어, 모두발언에 나선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에 대한 포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이 대통령이 오늘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한다. 무슨 국정이 그리 바쁜지 몰라도 3년째 5.18만 되면 왜 그렇게 바빠지냐"면서 "엊그제 과학벨트, LH분산배치 등 전국적 국론분열과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무슨 염치로 광주 참배하겠나 생각했는지 모르겠으나 청와대는 말 한마디 없다"고 말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지금 이 대통령은 어디서 뭐하나, 그렇게 중요한 국정일정이 있나"라면서 "3년째 5.18기념식을 거부하고 있는데, 이것은 광주민주화운동의 숭고함과 가치를 폄하하고 평가절하하는 이 대통령의 인식과 행동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념식은 이 대통령이) 5.18영령에게, 부상과 고통에 신음하는 광주시민, 국민에게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반석에 올려놓겠다는 다짐을 해야 할 자리가 돼야 하는데, 왜 오지 안냐"고 덧붙였다.

이인영 최고위원도 "오늘은 역사적인 기념일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3년째 참석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부 보수단체는 5.18의 유네스코 등재에 방해활동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5.18을 무시하는 듯한 행태를 보이니 극우단체의 몰이성적 역사의식이 판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5.18 대통령 불참은 5.18영령 앞에 설 자신이 없어서다. 두려웠기 때문이다"면서 "반면 민주개혁세력이 가야할 답, 오늘 5.18영령들이 우리가 가야할 길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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