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학교육원 10년만에 이전하나?
상태바
전북과학교육원 10년만에 이전하나?
  • 투데이안
  • 승인 2011.05.18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지 문제 등으로 수 년째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던 전북과학교육원 이전·신축사업이 새로운 부지 확보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18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북과학교육원은 시설 노후화와 유지 관리비 증가, 과학교육 환경 현대화 추세 등에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2005년부터 신축·이전이 추진돼 왔다.

타 시·도 교육청도 비슷한 시기에 과학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해 해당 분야를 독립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시설과 시스템을 갖췄으며, 최근에는 대부분의 시·도가 독립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2005년 과학교육원 설립부지 무상양여에 대한 공모를 실시했고, 익산시 왕궁면 동용리 일대를 이전 부지로 선정했다.

이후 과학교육원은 행정 처리 지연 등으로 2009년에 가서야 전북교육연구정보원과 분리돼 독립성을 확보했으며, 중앙 재정투자심사까지 통과돼 교육원 이전을 위한 핵심 부문이 해결됐다.

하지만 보석박물관 인근이 과학교육원 부지인 탓에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다. "교육기관이 보석 관련 시설 설립 효과보다 크게 떨어진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일부는 종중 땅임을 내세워 매각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이 때문에 당초 내년 3월 이전 계획이었던 전북과학교육원은 부지 확보도 하지 못한 채 수년 째 표류하게 됐다.

그러나 최근 익산시가 부송동 일대 야산을 새로운 무상양여 부지로 제공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도 통과됨에 따라 과학교육원 이전 사업은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계획에 따르면 과학교육원 부지는 오는 10월까지 완전 매입되며, 연말까지 기본 설계 실시용역을 추진한다.

건물은 2013년 11월까지 준공하고, 전시물과 기자재 등 구입 및 설치 등을 거치면 빠르면 2014년 3월 개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부지 확보 문제로 수 년째 이전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으나, 새로운 부지를 확보함에 따라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교육원을 이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과학교육원 이전사업은 총 공사비 270억원(토지비 34억원 제외)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135억원은 국비 보조로 추진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