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꼭지에 호스연결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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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에 호스연결 마세요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5.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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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각 가정이나 음식점 등의 수돗물에서 나는 악취 대부분은 고무호스가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체 유해성분인 페놀류가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절기가 다가오면서 최근 잇따르는 수돗물 악취 관련 민원을 조사한 결과, 수도꼭지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는 고무호스가 주 원인인 것으로, 수돗물 관련 민원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PVC(폴리염화비닐)나 PE(폴리에틸렌)성분의 고무호스가 원인으로 고무호스를 보다 부드럽고, 탄력 있게 유지하기 위해 투입되는 페놀류의 가소제와 착색제가, 수돗물의 소독제로 투입되는 염소와 반응하면서 강하고 역한 소독냄새를 유발하는 클로로페놀류를 형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로로페놀류는 농약냄새나 화학약품 냄새등과 같이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강한 냄새를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끓여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매우 낮은 농도로도 불쾌한 맛과 냄새를 유발할 뿐 아니라 피부자극 등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사람의 건강을 위협하는 인체 유해물질이다

이에 따라 맑은물사업소에서는 시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수돗물 순회 이동상담 및 대중음식점 무료 수질검사를 통한 현장 방문시 요식업주에게 적극적인 홍보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우선 각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 고무호스를 사용하지 않고 수도꼭지에서 바로 받은 물로 조리할 것과 부득이 고무호스를 사용할 때에는 무취나 무독성의 수도용 고무호스 또는 실리콘 호스 등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유금호 맑은물사업소장은 “그 동안 수돗물에 역한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이 수도꼭지와 연결된 고무호스로 확인됐다”면서, “한국음식업중앙회 요식업소의 위생교육을 통해 요식업주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시민들에게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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