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어린이·청소년의원 송곳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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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어린이·청소년의원 송곳 질문
  • 성영열 기자
  • 승인 2022.12.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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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개원한 제6대 완주군 어린이·청소년의회 본회의장에서는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들의 2분 자유발언과 날카로운 군정질의가 이어지자 긴장감이 감돌았다.
나선거구의 강성현 의원(소양서초)은 “아이들이 밤이 돼 귀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로등이 없는 곳이 많아 무섭고 불안하다”며 “이서면은 가로등 설치가 1120개에 달하지만 운주면과 경천면은 아예 없다. 사각지대에 가로등을 추가 설치해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밤거리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다선거구의 한소율 어린이의원(봉서중)은 ‘노키즈존 반대 캠페인’ 건에 대한 발언에 나섰다. 그는 “노키즈존을 운영하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 대한 차별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할 수 있는 ‘케어키즈존’ 운영 방식에 따른 캠페인이 필요하다고”고 대안을 제시했다.
3명의 ‘2분 자유발언’이 끝나자 2명의 어린이 의원이 군정질의에 나섰다. 다선거구의 백다니엘 의원(완주중)은 “완주에서 운영 중인 전주버스의 청소년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1150원, 익산버스의 경우 1250원이다”며 “교통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아동은 50원에서 최대 100원까지 요금을 더 부담하고 있어 문제”라고 주장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날 답변을 통해 “어린이·청소년의회의 구체적인 지적과 대안 제시에 감사하다”며 “부서별로 면밀히 검토해 사업 추진 가능성과 타당성 여부를 따져 볼 것”이라고 말했다. 
서남용 군의회 의장은 “우리 아이들이 기성 지방의회에 못지않은 진지함과 열정으로 의정 활동을 하는 것 같아 놀라웠다”며 “의회 차원에서도 어린이·청소년의회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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