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혁신의 전주, 대변혁의 새바람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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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혁신의 전주, 대변혁의 새바람 솔솔
  • 임종근 기자
  • 승인 2022.12.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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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풀어 투자 동력으로
랜드마크 개발 발빠르게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발돋움
전주-완주 상생발전 물꼬

 

큰 꿈과 과감한 혁신으로 만든 전주 대변혁!
전주시 민선8기가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났다. 시민들의 변화에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조직 개편, 시정연구원 설립, 종합경기장 개발, 왕의 궁원 프로젝트 등 강한 경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개혁의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 전주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대변혁의 새바람이 계묘년 새해에도 기대된다. /편집자 주

■빠른 혁신의 열쇠, 과감한 규제 개혁

경제력은 오직 행정의 힘만으로는 갖춰지지 않는다. 전주시 민선8기는 민간이 투자해야 산업이 활성화되고 지역경제의 순환이 일어난다. 민간의 투자를 행정이 막을 이유가 없다는 기조 아래, 시는 법에서 규정하지 않은, 지역이 만든 규제를 과감히 풀어서 민간이 스스로 투자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시는 시정연구원 설립 근거를 담은 조례 제정과 함께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12월 16일 전국 인구 50만 이상 도시 중 최초로 시정연구원 출범을 위한 행정안전부의 설립 허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개원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랜드마크로 전주 대혁신을 이끌다
전주가 오랫동안 안고 있던 최대 과제인 종합경기장, 대한방직터 개발에도 빠르게 착수했다. 전주시는 이 두 곳을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우선 종합경기장 개발 방향을 시민의 숲으로 재생하는 기존 구상에서 대규모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고부가가치 마이스(MICE) 산업 중심으로 전환했다. 전국 도청소재지 중 컨벤션센터가 없는 지역은 전주시가 유일하다. 점점 대형화, 국제화, 전문화돼가는 전시컨벤션 산업 트렌드에 맞춰 타 지역도 전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 MICE산업 후발주자인 전주시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기존에 계획했던 것보다 대폭 확대된 규모의 컨벤션센터와 그에 걸맞은 고급 호텔, 백화점 등 MICE인프라 조성이 필요하다. 다양한 대형 국제회의 유치를 통해 시에서 진행 중인 왕의 궁원 프로젝트 등 문화·관광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대한방직 부지의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개발이익 환수 ▲소상공인과의 상생방안 마련 ▲지역건설업체 참여 보장 등의 문제에 대해 합의를 거친 다음 빠르게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왕의 발자취가 새겨진 천년도시 전주
전주는 후백제의 왕도이자 오백 년 조선왕조의 본향으로 곳곳에 유서 깊은 역사와 문화자원을 품고 있다. 그리고 ‘한국관광 100선’에 초기부터 6회 연속 선정된 한옥마을이 있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의 도시이다. 민선8기는 전주가 보유한 유무형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의 관광적 가치를 높여 재창조하고 이를 강한 경제의 큰 축으로 삼으려 한다.
또한, 지난 8월 개정된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기존 경주, 부여, 공주, 익산 등 4대 고도 외에 추가로 고도가 지정 가능해짐에 발맞춰 전주가 고도(古都)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시는 후백제 왕도 역사골격 조성도 추진한다. 후백제가 과거 전주를 중심으로 36년간 고유의 통치이념과 체제, 문화를 발전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후삼국에서 고려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국가로 인식돼 역사적 가치규명과 보존 등에 소외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지난 8월 전주시는 중국 메이저우시와 청두시, 일본 시즈오카현과 함께 ‘2023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포됐다. ‘천년 문화도시, 전주의 자부심을 만나다’라는 슬로건 하에 내년 1년간 전개될 ‘2023 동아시아 문화도시’의 위상은 전주시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중대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천년 역사의 전통문화 인프라와 콘텐츠 등 전주의 관광 문화 거점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2023년에 개·폐막식과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시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외의 많은 관광객이 한옥마을 외에도 전주의 다양한 모습을 장기간 머물면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전주-완주 상생발전의 물꼬를 트다
전주가 100만 광역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전주를 둘러싸고 있는 완주군과 하나의 공동체로서 상생하는 것이 필수다. 교통, 관광, 산업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협력을 통해 양 지역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다. 시는 행정과 지역 경제가 획기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완주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는 지난 11월14일 전북도청에서 ‘전주·완주 상생협력 사업 추진 협약식’을 갖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양 지역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상생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추진이 가능한 ‘수소경제 중심도시 도약 협력사업’과 ‘완주전주 상생 상관저수지 힐링공원 조성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 인터뷰

“취임 후 지난 6개월은 전주에 대변혁을 일으키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시민들의 전주 변화와 발전에 대한 큰 열망을 믿고 천년 전주의 위상과 자부심을 되찾기 위해 거침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우범기(사진) 전주시장은 “전주는 후백제의 왕도였고 조선 500년 건국의 뿌리이자 호남을 관할하던 전라감영이 있던 도시였다”면서 “당시에 전주의 위상이 높았던 건 농업사회에서 강한 경제력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인데 7~80년대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전주는 발전에 뒤처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천년미래를 여는 전주의 큰 꿈을 이루고 우리 후손들이 대대손손 지키면서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강한 경제다”면서 “전주는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역사, 종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무궁무진한 자산을 갖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서 산업화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데엔 지금까지 소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후손들이 계속 살 수 있는 땅을 만들기 위해서, 전주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권리 위에 잠자지 않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면서 “전주시민들의 현명한 선택과 열망에 보답하기 위해, 전주도 큰 꿈을 갖고 자신감 있게 대규모 사업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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