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담배 ‘뻑뻑’ 금연구역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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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서 담배 ‘뻑뻑’ 금연구역 무용지물
  • 임종근 기자
  • 승인 2023.03.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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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병 전주시의원 “2만개 지정에도 단속 효과 없어” 지적
버스·택시 승강장 흡연 적발 제로, 청소년 계도·단속 촉구

 

간접흡연 피해 방지를 통해 건강권 증진을 위해 금연 구역을 지정했지만 구호성 단속과 지도점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전주시의회 채영병(사진) 의원은 15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금연 구역 지정에 대해 질타했다. 

현재 전주시는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와 ‘전주시 금연 환경 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 방지 조례’에 의해 총 2만3949개소의 금연 구역을 지정하고 있고, 2014년부터 금연 지도원을 채용해 흡연 단속을 수행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 없이 제자리 맴도는 단속에 불과하다며 시급한 조치를 촉구했다. 
2022년 2만7747회의 지도점검을 통해 이루어진 과태료 처분은 단 33건에 그쳤고, 무엇보다 버스 승강장과 택시 승차대는 단 한 건도 적발하지 못한 결과를 두고 철저한 지도·감독과 단속을 재차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도로상이나 어디서든 청소년들의 흡연이 빈번해 시민들로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흡연을 방치하는 게 보호가 아닌 무관심으로 이어져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단속기관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높다. 
이와 관련 채 의원은 “직접 금연 구역을 확인한 결과, 여전히 한옥마을, 금연 거리, 버스정류장 등에서 담배꽁초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으며, 특히 청소년들이 교복을 착용한 상태로 흡연하는 장면 또한 쉽게 목격할 수 있어 금연 구역을 단속하는 금연 지도원의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확인할 수 없다”며 전주시의 청소년계도 활동 및 금연 지도에 강력히 대처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따라서 구체적인 금연 구역 지도점검 계획의 수립과 관련 부서와의 합동점검과 흡연구역 위반 과태료의 인상 등 비흡연자 시민의 건강권을 보장해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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