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여
상태바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여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3.19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보훈처 전북서부보훈지청장 주영생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정식명칭 COVID-19)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되어 펜데믹 상황에 이르렀으나 3여년이 지난 이제 끝을 보이고 있다. 오는 3월 20일부터는 의료기관을 제외한 실내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되었고 따뜻해진 봄 날씨로 사람들은 가족들과 함께 야외 활동이나 여행계획 등을 준비할 것이다.
그러나 3월에는 우리가 모두 기억해야 할 중요한 정부기념일이 있다. 북한의 도발에 고귀한 목숨으로 서해를 수호한 55용사를 추모하고, 범국민 안보 의식을 북돋우며, 국토수호 결의를 다지는 서해수호의 날이 오는 3월 24일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2016년부터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 당시 전사했던 전사자 유가족과의 합의를 거쳐서 천안함 피격일(2010년 3월 26일 금요일)을 기준으로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였다. 국가를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신 서해수호 55용사의 정신을 기리고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되어야만 경제발전과 평화통일의 기반이 조성될 수 있다는 국민 공감대의 형성에 그 의의가 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았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바이러스에 전 국민이 두려움에 떨었지만 한반도 북쪽에 눈에 보이는 더 무서운 적이 우리 대한민국에는 있음을 알아야 한다. 2020년 국방백서에는 ‘북한은 적’이라는 표현이 빠진 상황이지만 2022년부터 현재까지 북한은 100여 발이 넘는 탄도미사일(ICBM 포함)과 포탄 도발 사격, 전략순항 미사일 발사훈련 등을 하고 있으며, 2022년 12월 26일에는 북한 무인항공기(드론)의 대한민국 영공을 침투하여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를 향해 미사일 공습과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전면 침공을 감행한 지 벌써 400일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까지도 전쟁은 끝이 나고 있지 않으며 이 전쟁으로 전 세계에서 식량문제와 에너지문제 등 경제 상황에 많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강대국들에게 무기 원조를 요청하며 하루하루를 미사일 공습의 공포를 참고 살아가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보면서 현재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 상황을 결코 좌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안보는 한번 실수하게 되면 두 번이 없기에 결코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 우리는 아픈 과거의 역사를 교훈으로 삼아야 하며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을 계기로 국민들이 하나로 뭉쳐 대한민국 서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서해수호 용사들의 값진 희생정신을 마음속에 새기고 지금의 평화로운 삶에 감사하며 서해수호의 날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