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문화원, 춘향영정 제작 국민 모금운동으로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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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문화원, 춘향영정 제작 국민 모금운동으로 전개
  • 양용복 기자
  • 승인 2023.03.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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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춘향전의 주인공 춘향의 새로운 영정 제작을 위해 국민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남원문화원(원장 김주완)은 남원의 대표 관광지 광한루원 춘향사당에 봉안해온 춘향영정이 내려진 지 2년 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제93회 춘향제 때 새로운 춘향영정을 봉안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춘향영정 제작에 옛 지역의 유지들이 춘향영정 제작에 뜻을 모았던 것처럼 1억 원을 목표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모금을 오는 5월20일까지 펼치게 된다.
모금액은 향후 춘향영정 작품비와 배접, 봉안함제작, 영정제작과정 기록화 등에 쓰이게 된다.  
김주완 원장은 “친일잔재 청산일환으로 춘향영정이 철거된 이후 지역적 갈등 요인이 돼왔으나 이번 기회를 통해 남원시민뿐만 아니라 국민적 정서를 담아내기 위해 국민 모금운동을 전개하게 됐다”며 “새로운 춘향 영정 제작에 국민과 더불어 남원시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춘향 영정은 지난 2020년 9월 10일 친일잔재 청산 일환에서 철거된 바 있다.
이후 춘향사당의 최초 영정이었던 강주수 화백의 작품으로 대체가 거론됐다가 고증 작업에서 실제 강 화백이 그렸다는 증거가 확실치 않은 등 논란이 일자 남원시는 남원문화원에 향후 방향을 정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남원문화원에서 그간 학계, 예술계 등 전문가를 포함한 춘향 영정 봉안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1월에 동양화가이자 간송미술관 연구위원인 김현철 작가를 새 영정 제작 작가로 선정, 새로운 춘향영정 봉안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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