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은 전북무형문화재 ‘박미애 자수장’의 공개행사 시연 및 작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제자들과 함께’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2023년 시연행사는 31일까지 고창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공개된다.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보유자가 무형문화재로 인정될 때의 원형을 그대로 시연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자수 공예품 60여점 외에 고창지역의 특산물이었던 ‘육골침’도 전시되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전통 베개인 육골침은 솜을 넣어 만든 베개가 찌그러지지 않도록 여섯 칸의 골을 넣어 받친 것으로 측면에 화려한 자수 장식이 특징적이다.
전남 나주와 전북 지역에서 주로 혼수용품으로 제작됐으며, 박미애 자수장이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심덕섭 군수는 “이번 공개시연과 전시를 통해 많은 군민들이 무형문화재 보전의 필요성과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공감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창의 자랑스러운 유·무형문화재의 발굴과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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