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김수현·정지예 학생, 국제혈액학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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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김수현·정지예 학생, 국제혈액학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3.04.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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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는 김수현·정지예 학생(의대 본과 4년·지도교수 임호영)이 최근 개최된 국제혈액학회(ICKSH)에서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해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두 학생은 1년여간의 준비 및 분석 기간을 거쳐 ‘새롭게 진단된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조기 사망 예측에 관한 위험-계층화 분석’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이 상을 받았다.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은 성인에서 발생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한 아형으로 다른 아형들과 달리 첫 진단 시 혈액 응고계 이상을 흔히 동반해 초기 합병증의 비율이 높으나,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치의 가능성이 큰 질환이다.
따라서 초기 합병증에 따른 조기 사망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치료 전략이 이 질환의 예후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두 학생은 이 연구를 위해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은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의 임상자료를 수집·분석했다.
그 결과 약 13%의 환자들에서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발병 이후 30일 이내에 조기 사망이 확인됐다.
또한, 다변량 분석을 통해 65세 이상의 고령, 초기 백혈구 8000/uL이상 증가 및 표적 약물(ATRA) 지연 투여가 조기 사망의 주요한 위험인자임을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위험-계층화 모델을 개발해, 30일 내 조기 사망률이 약 40%를 넘는 고위험 환자군을 선별해 낼 수 있었다.
 
혈액종양내과 임호영 교수는 “국내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환자에 대한 대규모 분석을 통해 조기 사망의 위험이 큰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었고, 향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치료 전략 개발 근거 데이터를 마련한 점이 이번 연구의 주요 성과”라며 “특히 이러한 연구를 의과대학 학부생들이 훌륭히 진행하고 발표한 점이 우리 대학 학생들의 높은 수준의 연구 역량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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