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天賦)100만 백수는 극성 엄마들의 작품 그게 정답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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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天賦)100만 백수는 극성 엄마들의 작품 그게 정답이다(1)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5.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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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배 주필

 

우리나라의 경제, 산업규모와 구조는 지금의 대학 졸업생 중 절반정도만 흡수할 수 있다.
‘수요와 공급’ 의 절대법칙에서 수요가 넘쳐서 생긴게 백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교육열’ 자체에 대한 반성과 검토가 있어야 한다. 이대로 갈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선거공약이라 해도 일자리 창출은 어렵다는 것을 인정해야 된다. 이 문제가 구조적이기 때문임을 먼저 생각해야 할 문제가 헬리콥터 맘의 교육열이다. 그게 정말 자식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자신을 통해 실현하려는 자기의 ‘보상심리’ 가 아닌가. 이 물음에 정직하지 못하면 그 대가는 크고 아프다. 
다음이 ‘자식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다. 자식은 고귀한 생명이며 하늘의 선물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부모, 특히 엄마의 ‘소유물’ 은 아니다. 상당수의 맹열엄마들은 자식을 자기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소유물로 생각하고 있는게사실이고 현실이다. 사교육시장에 접근하는 방법이나 생각이 늘 그러하다. 아무리 품에 안고있는 자식이라도  모두가 성장하고 있으며 크면 독립적인 성인이 된다.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면 그 결과는 실로 참담하게 된다. 
특히 지금이 그런 세태다. 어려서부터  독립적 인격으로 대하면 그 자식은 커서 성공할수 있는 원만한 인격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소유된 아이는 끝까지 자기 앞차기도 못한다. 낙오자가 나오는게 그 이유다. 헬리콥터 맘들은, 자식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 뛴다고 말한다. 문제의 시작이 바로 이 대목이다. 엄마가 생각하는 성공과 행복이 그대로 자식의 성공과 행복이 될수 있을까. 강요가 생기고 반항이 따르고 불상사가 일어나는게 그 해석의 차이 때문이다.
성공(成功)은 목적으로 삼은 일에 잘 대응하거나 최선을 다해 그 뜻을 이루는 것이다. 행복(幸福)은 사람이 그 생활속에서 기쁘고, 즐겁고, 만족을 느끼는 상태다. 성공과 행복은 개념-느낌이기 때문에 개성적이고 배타적이다.
엄마의 성공과 행복이 그대로 자식의 성공과 행복이라는 등식은 성립될 수가 없다. 특히 자식이 크면 엄마보다는 앞서는 세대가 되기 때문에 그 생각과 가치관에서 엄마와는 크게 다를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자식에 대한 ‘성공과 행복’은 엄마의 기준이 될 공산이 큰게 지금의 형편이다.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의 성공과 행복의 기준만을 강요하고 주입하려고 한다면 그 결과는 낭패일 수밖에 없다. 
정말로 자식의 성공과 행복을 원한다면 성공과 행복의 일반개념부터 다시 정리해 보고 깨달을 필요가 있다.
인간은 어떤 경우에 가장 큰 행복을 느낄까.경험적인 얘기이긴 하지만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고 즐기는 일에 열중할 때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성공한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직업이 된 사람들이다. 여기에는 예외가 없다. 일란성 쌍둥이라도 식구들은 그 차이를 알아본다. 즉, 세상에는 똑같이 생긴 사람은 없다는 얘기다. 그 외모가 다른것처럼 사람들은 그 내용에서도 서로 다르다. 
또 한가지는 그게 누구라도 하늘이 내려준 자기만의 재능이 있다.그것을 천부(天賦)라고 한다. 자식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직업이 되기 위해서는어려서부터 그 길로 가야 된다. 모든 일류들은 그 시작이 어릴때부터였다. 아이의 천부가 뭔지도 모르고 다른애들 하는대로 따라가는 부모는 천부를 죽이는 장본인들이다. 진정 자기 자식의 성공과 행복을 바란다면 타고난 천부부터 세밀하게 살펴야 옳다. 
지금은 직업에 귀천이 없는 시대다. 구두를 수선하는 사람이 보통 월급생활자들 보다 몇배 더 버는 전문가가 됐다. 손재간을 타고났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뛰어나게 구두 수선을 잘 하기 때문이다. 종업원을 두고 기업화 하는 사례들이 바로 그런 케이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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