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15일 새벽 강원권에 거주하는 64세 여성이 신종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달 27일 발열과 오한, 숨가쁨 등으로 응급실에 내원해 폐렴으로 입원한 뒤 28일에 신종플루 양성 판정을 받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했다.
이 환자는 이달 9일까지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마친 후 신종플루 음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15일 새벽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태국 여행을 다녀온 55세 남성과 16일 국내에서 감염된 63세 여성, 27일 폐렴에 따른 폐혈증 쇼크로 사망한 67세 남성, 이달 12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73세 여성과 67세 남성, 간경화를 앓던 78세 남성 등 7명이 신종플루 감염으로 사망했다.
이로써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모두 8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8번째 추정 사망한 여성이 고위험군에 속하는지 등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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