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국악대전 명창부 대통령상 최민정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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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국악대전 명창부 대통령상 최민정 씨
  • 양용복 기자
  • 승인 2023.05.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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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가 中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 열창 “첫 출전에 대상 기뻐”

 

제50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최민정(39·서울)씨가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해 판소리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 28일까지 남원국악예술고, 광한루원 일원에서 열린 ‘제50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서 최 씨는 판소리 심청가 中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을 열창해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최 씨는 올 춘향국악대전에 처음으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 좋아하는 대목인 판소리 심청가 中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을 아니리 없이 오로지 소리로 표현해 공력 등을 높이 평가받아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서울 출신인 최 씨는 아버지의 권유로 14세의 나이로 소리에 입문했고, 그동안 김일구, 김영자 명창 등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최 씨는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現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를 거쳐, 한국종합예술학교 전통예술원, 노던 일리노이 대학교 음악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제21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판소리 장원, 제22회 공주박동진 명창명고대회 판소리 일반부 장원(문화부장관상) 등의 수상경력 등을 갖고 있다.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상금 5000만원이 주어진다.
최민정 씨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첫 출전에 이렇게 대상까지 수상하게 돼 너무 기쁘고 오늘 불렀던 ‘심청이 물에 빠진’ 대목은 원래도 굉장히 좋아하는 대목인데, 이번에 수상까지 해서 얼떨떨하지만, 더 훌륭한 소리를 하라는 새로운 시작점인 것 같아 어깨가 무겁다”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판소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후학 양성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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