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야십기(一夜十起), 일궤십기(一饋十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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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야십기(一夜十起), 일궤십기(一饋十起)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6.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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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수 황인홍

 

민선8기 1주년, 기나긴 코로나19 후유증과 경제위기로 고통 받는 서민과 소외계층을 살피고 또 살피겠다는 다짐과 각오를 一夜十起, 一饋十起에 담아본다. 
一夜十起는 중국 後漢시대의 청백리 第五 倫의 고사에서 유래되었는데 사랑하는 이가 아파할 때 하룻밤에 열 번을 일어나 보살핀다는 뜻이 있고 一饋十起는 유안(劉安)이 저술한 회남자(淮南子) 범론훈(氾論訓)에 수록된 것으로 중국 하(夏)나라의 우왕(禹王)이 한 끼의 밥을 먹는 도중에 열 번이나 일어나 찾아온 손님을 맞이했다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

진정한 관리는 한 그릇의 밥을 다 비우기 전에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백성이 찾아오면 열 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는 뜻이다.
위정자의 백성들을 향한 각별한 사랑과 섬김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로 오늘날 공직을 수행하는 이들에게 참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역과 주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행정을 펼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一夜十起, 一饋十起의 자세다.
지역과 군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생각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순간도 뇌리를 떠나지 않고 마음 중심에 새겨진, 내게는 운명과도 같은 말이다.
그래서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뛰고 또 뛸 수 있는 내 존재의 힘의 원천이 바로 一夜十起, 一饋十起다.
지역의 모든 공직자가 一夜十起, 一饋十起하는 자세로 민선8기 2년차를 열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민선8기 2막을 열어갈 우리 무주의 캐치프레이즈는 ‘자연특별시 무주, 천만관광객 유치’다.
여기에 우리가 지향해야할 목표와 반드시 이루어야 할 이념과 가치가 담겨있다.
지역과 군민중심으로 일의 우선순위를 재편하고 굵직굵직한 군정 현안들을 매듭지으며 동시에 많은 변화를 이끌어 보람의 열매를 거두는 일, 임박한 지역소멸의 위기 가운데에서도 희망의 불씨를 피워 올리며 미래를 이야기하고 성공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일, 이 모든 일들의 결국은 군민과의 거리를 최소화 하라는 명제로부터 시작된다.
우리가 추구하는 행정의 모든 문제는 여전히 군민이 답이기 때문이다.
이청득심(以聽得心), 귀를 기울이면 마음을 얻을 수 있고 아는 만큼 가까워질 수 있다.
一夜十起, 一饋十起의 자세로 군민에게 묻고 군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군민 참여의 통로를 활짝 열어 가는 것, 그래서 무주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 그 것이 바로 민선 8기가 지향하는 무주를 무주답게, 군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궁극적인 요소가 된다. 
지금 우리에게는 열악한 무주의 경제를 되살릴 책임, 군민의 재난과 안전에 대한 걱정을 덜어줄 책임, 무주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 책임이 주어져 있다. 
민선 8기 1주년, 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다시 팽팽하게 조여 맨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의 마음으로 열정과 노력을 배가하고 정상에 대한 꿈을 키워 여러 갈래의 길을 만들고 그 길을 넓혀 무주의 성공신화를 새롭게 써 나가길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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