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자살한 공단女직원 인사는 전례없는 전보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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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자살한 공단女직원 인사는 전례없는 전보조치"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1.06.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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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사조치로 불만을 제기했던 경기 부천시설관리공단 여직원이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것과 관련, 부천시설공단의 조치는 전례없는 전보인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7년 공단에 입사한 A(30·여)씨는 지난달 27일 공단 내 11명에 대한 소폭 전보인사를 통해 총무부 기획팀에서 주차교통부 노외주차장 주차요금 징수 업무로 배정받았다.

공단은 A씨를 포함 소폭 전보인사를 단행해 기능 1급 1명과 기능 3급 2명, 일반직 5급과 6급 각각 1명, 상용직 6명 등 11명에 대한 이례적인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A씨는 부당한 인사 조치라고 항의하면서 출근을 하지 않고 노동부에 구제 신청을 했다.

A씨의 경우 300일 이상 무기한 계약직 직원으로, 행정직 직원이 주차관리요원으로 인사조치가 된 것은 공단창설이래 최초이며, 매우 이례적인 전보인사여서 '보복성 인사'여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특히 A씨 외에도 같은 부서에서 근무했던 B씨도 현재 이번 인사와 관련, 연가를 내고 사실상 출근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공단 내부에서는 이번 전보인사가 단행되기 전부터 특정 직원의 요청으로 전보인사가 계획됐다는 설이 있으며, 직원들 사이에서 완력이 행사되는 등 말썽을 빚어왔다는 후문도 전해져 보복성 인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숨진 A씨는 부당인사 의혹을 제기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자살 직전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보복인사에 대한 심경을 밝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이번 전보인사를 두고 특정직원의 요청으로 전보인사가 계획됐다는 후문과 이로 인해 직원간 위화감이 조성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주차관리요원이 행정직으로 인사사령이 난 경우는 간혹 있었으나 거꾸로 여직원이 행정직에서 주차관리요원으로 발령난 것은 공단창설이래 전례를 찾기 힘든 인사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영의 부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현재 대책회의중"이라면서 "숨진 A씨와 관련, 보복성이거나 이례적인 인사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공단 직원 A씨는 지난 25일 새벽1시께 원미구 중흥마을 아파트 자신의 집 베란다에서 빨래줄로 목을 매 숨졌다.

A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공단 운영상 문제점을 나 혼자 감당하고 참아낼 수가 없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는 생각은 없고 단지 힘없고 어리고 말을 듣지 않으니 감수하라고 한다. 난 정말 자살하고 싶지 않다"는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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