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외곽지역을 토대로 관광 개발사업 청사진이 발표되고 있다.
내륙지방인 전주는 물이 부족해 콩나물요리가 발전한 것처럼 수리시설인 인교(아중)저수지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이 저수지가 수리시설의 기능을 상실하면서 농촌공사로부터 전주시가 인수받아 운영하는 게 맞는 이치이다.
그러나 늘 그랬듯이 “나팔만 요란하고 실속과 결과물이 없다”는 말도 같이 섞어 나온다.
시가 발표한 아중호수 바람길 조성, 전주 관광 케이블카 설치, 지방 정원 조성사업, 공공도서관 설치 등 6개 사업이다. 사실 아중호수 주변은 공공교통수단도 불편하고 관광객이 몰려올 주차시설도 여의찮다. 특히 호수 주변 음식점과 시설물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폐수로 인한 호수오염이 문제일 것이다. 아예 오·폐수관은 따로 설치해 호수 하류까지 이어져야 할 것이다.
한 해 1,200만 명이 한옥마을을 포함해 방문했다. 특히 어마무시한 개발공사를 진행하면서 예산확보가 관건이다. 시민들이 걱정하고 우려하고 있는 예산 확보에 그간 조리돌림 당하고 업신여겨왔던 중앙정부 및 국회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전주시 민선 8기가 출범하면서 우범기 시장은 정부 상대로 한 정무적 활동과 예산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아중호수 일대와 후백제의 스토리텔링으로 이어지는 관광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후손까지 이어지는 훌륭한 업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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