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서예인들이 만들어가는 묵향의 향연 '제14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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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서예인들이 만들어가는 묵향의 향연 '제14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 강명화 기자
  • 승인 2023.09.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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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송하진)는 「202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9월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22일까지 31일간 전주에 있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전북예술회관·전주KBS갤러리·미술관 솔 , 14개 시군 전시공간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하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서예문화 보존과 진흥을 위해 마련된 국내 최초의 서예특화 비엔날레로 1997년부터 2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이번 비엔날레 주제인 ‘생동(生動)은 동양의 핵심 사상이자 서예정신인 ’생명의식’이 삶과 예술에 관통되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으로 세계 40개국의 작가 3천여 명이 참가하며, 주한대사 29명이 참여한 전시, 국내작가 천명이 참여한 한글천인천시 등 전시행사에 전주 한지를 사용하였고, 전시 내용과 방법에 대한 확장과 융합적 요소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는 20대부터 9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지닌 서예가들이 참여하는 14개의 전시행사가 진행되며 국가와 장르를 넘나드는 서예의 확장력을 보여줄 것이다. 특히 각국을 대표하는 주한대사 중 29명이 참여하는 ‘주한외국대사서예전’은 전주한지에 거칠게 표현된 세계의 언어의 다양한 서예작품을 만나실 수 있다.

‘한글천인천시전’은 1,000개의 노랫말과 시를, 천년의 역사를 안고 있는 한지에 1,000명의 서예가가 한글로써 표현한 합동작품으로 만든 대형병풍을 전시한다.

‘필묵에 핀 호연지기’전은 10미터 길이의 한지에 서ㆍ화작품으로 구성된 초대형 작품전으로, 중견작가들의 창신적 역량과 호연지기(浩然之氣)가 유감없이 발현됨으로써 감상자로 하여금 활기찬 생명력과 낭만적 예술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예문화진흥과 저변확대, 서예의 고장 전북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학술행사, 특별전도 마련된다.

더 많은 도민과 관람객이 서예를 즐길 수 있도록 전시공간을 14개 시군 전역과 도외로 확대하였으며, ‘서예, 전북의 산하를 말하다’전시가 14개 시군 지역 작가를 중심으로 동시 개최된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한 국내학술연구논문 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된 5편의 서예학 논문 학술발표가 진행되며, AI시대의 서예의 미래에 대한 전망과 담론을 담아내기 위해 세계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가 “文字와 圖像의 상관성과 챗GPT 시대의 서예”라는 주제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송하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은“서예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다른 국가, 다른 장르와의 융합, 교류들 통해 전북서예의 세계화, 관광자원화 실현에 노력하고 ‘한국서예’의 큰 바람을 일으키는데 서예비엔날레가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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