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선급행버스체계와 더불어 실시용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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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급행버스체계와 더불어 실시용역 추진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10.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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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내 교통수단은 이동 수단이 중요한 작용을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도시의 멋과 색깔을 더해 보는 즐거움과 이동의 신선함을 더해 준다. 
전주시는 기린대로를 도로 중앙 버스전용차로와 정류장 등을 갖춘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로 바뀌는 이른바 간선급행버스체계를 도입하겠다고 한다. 호남제일문에서 한벽교 교차로까지 기린대로 10.6㎢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관광객들에게 전주시의 발전상황을 엿볼 수 있는 멋진 교통체계를 갖추는 것으로 환영이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는 도로 중앙에 버스전용차로와 정류장을 설치하고 교통혼잡을 최소화하는 교통체계 개선을 병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예산 문제가 항시 뒤따라온다. 국비 206억원 등 총 412억원을 투입해 1단계 노선인 기린대로에 BRT 사업을 추진할 계획하겠다고 한다. 
현재의 정부형태를 보면 지방보조금을 비롯해 모든 지원예산을 대폭 수정하고 축소 운영하고 있는데 전주시가 이를 설득하고 시민들의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예산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자칫 ‘뜬구름 잡기’식의 시민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또 하나의 행정사고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대한민국 1호를 자처하며 야심 차게 추진했던 ‘한옥마을 관광트램’ 사업이 백지화를 보면서 책임지지 않는 일방적인 행정발표에 시민들은 ‘구름을 타고 왔다 갔다’ 헷갈릴 정도이다. 
2019년 사업 추진 구상을 밝힌 이후 용역 최종결과 보고회까지 마쳤지만, 법규에 막혀 사실상 중단된 상황임을 감안하면 민선 8기 공약 사업들과 대상 부지가 충돌하면서 현실화했다. 즉 관광 노면전차 사업의 시도로 설레는 마음을 들썩이게 했다. 
총사업비만 639억원, 당시 전주시는 대한민국 관광 노면전차 1호를 선언하면서 한옥마을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관광거점 도시 전주를 상징하는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한 바 있다. 
전임시장의 업적을 논하기 전 시민들의 눈높이에 충분한 사업인지를 먼저 따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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